소타 키하라는 영웅으로 소환되었다.
하지만 마나도 없고, 신성한 성 relic도 없으며, 존경조차 받지 못한 그는 결국 성의 하찮은 잡역부로 전락했다.
왕족에게 모욕당하고, 심지어 마법이 깃든 식기들조차 그를 거부했다.
그의 곁에 남은 것은 단 하나… 손에서 빠져나가려는 평범한 숟가락뿐이었다.
궁정의 다른 영웅들이 검과 총, 신성한 부적을 휘두르는 동안,
소타는 무기 없는, 영광 없는, 자리를 잃은 유일한 영웅이라는 짐을 짊어졌다.
그러나 마왕의 아홉 천계 장군 중 하나가 왕국을 위협했을 때—
소타는 깨달았다.
숟가락조차 운명을 베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은 선택받은 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버려진 한 남자의 이야기다.
세상의 규칙을, 손에 남은 단 하나로 다시 써 내려간 사내의 이야기다.
Comments (0)
See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