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note that Tapas no longer supports Internet Explorer.
We recommend upgrading to the latest Microsoft Edge, Google Chrome, or Firefox.
Home
Comics
Novels
Community
Mature
More
Help Discord Forums Newsfeed Contact Merch Shop
Publish
Home
Comics
Novels
Community
Mature
More
Help Discord Forums Newsfeed Contact Merch Shop
__anonymous__
__anonymous__
0
  • Publish
  • Ink shop
  • Redeem code
  • Settings
  • Log out

모리타린

모리타린 2

모리타린 2

Feb 10, 2026

Moritarin Chapter 2



♦ ♦ ♦ ♦ ♦


[쿵, 쿵] 
폭발음인가? 알 수 없는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린다. 아직도 폭발이 멈추지 않은 것인가? 
아니다. 어딘지 모를 풀밭에 쓰러져 있는 이트! 그를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무언가의 소리... 
그것은 거대한 벌레, 바라크였다 이트가 쓰러트린 바라크 메론보다 더욱 거대하다.
땅의 진동과 울림이 점점 가까워진다. 
[쿵, 쿵]

거대한 바라크는 쓰러진 이트를 발견하고, 한 손으로 그를 가볍게 들어 올린 뒤 어두운 숲을 향해 이동한다.
[‘뒤뚱, 뒤뚱’] 
그의 뒤를 따르는 작은 바라크 세 마리가 보인다..
그들은 더듬이를 흔들며 주위를 살피고, 꽃과 숲 속의 작은 벌레들을 귀여워하며 즐겁게 이동 중이다.
그들이 즐거움은~ 아마도 이트도 생포했고 또 이제서야~ 둥지로 돌아 갈 수 있게 되어서일 것이다.
그중에 바라크 한 마리는 이동 중에도 더듬이를 통해 주위를 탐지하더니 순간! 하늘에서 무언가를 감지했다.
벌의 형태를 띤, 비행이 가능한 바라크가 나타났다.
그 벌 형태의 녀석은 숲으로 향하던 바라크들을 향해 소리쳤다.

“어이, 너희들 거기까지다. 지금부터는 내가 그놈을 데려간다.”

바라크 중 가장 거대한 녀석은 손에 들고 있던 이트를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거대한 벌레: “우구? 우구구, 우구우구?”

그를 지켜보던 작은 바라크가 거대한 바라크를 설득한다.
작은 벌레: “끼릭, 끼리릭, 끼릭~”
거대한 벌레: “우구! 우구우구!”

거대한 벌레는 상황을 이해한 뒤, 순순히 손을 뻗어 이트를 넘기려 한다. 
그와 동시에 비행 중이던 바라크는 서서히 내려오며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너희들, 몬드는 어쩌고 니들끼리 돌아다니냐? 몬드 어딨어?”
지상형 바라크들이 대답하려는 순간, 멀리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몬드가 나타난다. 
부상을 입어 행색이 남루해진 그는 천천히 다가오며 외친다.
몬드: “도드! 나를 찾고 있었나 보지?”
도드: “어라? 몬드, 그 꼴이 뭐냐? 무슨 일이야?”
몬드: [거친 숨소리] “지친다... 말로 설명 못 하겠어...”

몬드는 더듬이를 까딱거리고, 도드는 바로 눈치채며 자신의 더듬이를 몬드에게로 향한다. 
[바라크는 더듬이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었다.]
모든 정보를 전달받은 도드는 몬드를 가엾게 바라본다.
도드: “메론이 당했구나?”
몬드: “그렇지... 완전히 간 건 아니고...”
도드: “그래... 음...” [고민하는 도드]
도드: “그래, 이번만큼은 너 좋을 대로 해라. 너에게 넘기지.”
몬드: “고맙다. 내가 꼭 나중에 꿀 한통 줄게.”

곧이어 몬드는 바로 자신의 부하 바라크들에게 더듬이를 세운다. 
그의 눈이 빛나기 시작하고, 짧은 더듬이의 움직임으로 부하들은 신속히 움직인다.
대형 바라크는 이트를 땅에 내려놓고, 소형 바라크들은 그를 향해 달려간다.

이트는 낙하의 충격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렸으나, 머릿속은 여전히 안개가 낀 듯 비몽사몽이었다. 
멍한 눈으로 주위를 살피던 이트는 자신을 향해 굶주린 짐승처럼 달려오는 바라크들을 보고 기겁했다.
“히익!”
몬드의 부하들은 쓰러진 이트를 에워싸고 무자비하게 짓밟으며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던 도드와 몬드는 속이 다 시원하다는 듯 비열한 웃음을 깔깔대며 터뜨렸다.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이트는 결국 밀려드는 어둠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그제야 몬드는 ‘이제 그만’이라는 신호를 보냈고, 바라크들은 거칠게 몰아쉬던 숨을 가다듬으며 물러났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 이트는 처음처럼 차가운 풀밭 위에 힘없이 내동댕이쳐진 채 쓰러져 있었다.

...평온하고 고요한 밤. 밝은 달빛은 세상을 은빛으로 물들인다. 
그 위로 쏟아지는 듯한 수많은 별빛은 과연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밤하늘이었다.




♢ ♢ ♢ ♢ ♢

하나둘 아이들이 방 안으로 들어선다. 
방 안은 옅은 분홍빛 커튼이 햇살을 부드럽게 걸러내고, 향긋한 꽃내음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바닥엔 노란 장판 위에 갈색 무늬 카펫이 깔려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온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중앙에는 둥글고 낮은 밥상이 놓여 있어, 바닥에 앉아 식사하거나 책을 펼치기에 알맞다. 
또한 작은 책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고, 꽃병 속 꽃은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전체적으로 평범하지만 깔끔하고 따뜻하며, 은은한 향기까지 감도는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누구든지 누워 쉬고 싶을 만큼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이들의 공부방이다.

잠시 방안을 둘러보던 로기 앞에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고급 식당에서나 볼 법한 향기롭고 수준 높은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로기는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그 순간 밖이 무척 소란스럽다 멀리서 ,달려오는 남자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이 달려 들어오며 선생님께 큰 소리로 인사하고, 배고프다며 밥 달라고 졸라댄다. 
선생님은 뒤이어 도착한 아이들을 보며 더욱 기쁘신 듯 서둘러 음식을 담아 준비해주신다.
붉은 머리에 노란 티셔츠, 하늘색 반바지를 입은 아이가 특히 요란스럽다. 그아이가 로기를 발견한다.
“로기야! 안녕~”
뒤이어 곱슬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아이도 말을 건넨다.
“로기구나? 벌써 와 있었네? 언제 왔어?”
마지막으로 노란 머리에 왼손과 오른발에 신기한 무언가를 착용한 아이가 천천히 들어오며 인사한다.
그 역시 로기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제 로기는 더 이상 놀랍지도 않았다.
“어, 그래. 안녕~ 나 방금 도착했어.”
"킥킥" [웃음]

아이들은 함께 식사하며 로기와 허물없이 어울렸고, 이어서 선생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아이들이 입안 가득 음식을 넣고 우물거리는 모습에 선생님은 흐뭇한 미소를 보인다. 
보통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두 배나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레오는 무려 네 배나 먹어치워 로기를 몹시 놀라게 했다. 
로기는 레오의 식사량을 보고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어느덧 식사는 끝났고 정리가 마무리 된 뒤, 선생님과 아이들은 방 안에 모여 로기의 이야기를 듣는 중이다. 
시간이 흐르고 로기의 사정을 알게된 후, 먼저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렇구나, 로기. 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계시구나? 
그리고 로기랑 아버지만 먼저 이곳으로 이사 오신 거구?”

로기: “네, 엄마가 회복하시면 이곳에서 함께 살기로 했어요.”
선생님: “그래, 로기 어머니의 병은 금방 나으실 거야. 우리 함께 기도하자~"
선생님: "그리고 앞으로 서로 도우며 잘지내보자.”
아이들: “네, 선생님~”

아이들 중 에티라는 아이가 말을 꺼낸다. 에티는 곱슬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엘리의, 한 살 어린 여동생이다.
에티: “로기 언니~ 우리 수업 끝나면 다 같이 밖에 나가서 ‘이야기 놀이’ 할 건데, 언니도 같이 하자~”
로기: “이야기 놀이?" 
로기: "음... 그게 뭔데?”
파이: “재밌어! 너도 같이 하자. 가서 설명해줄게~”
다비: “그래, 너도 같이 하자. 그럼 멤버가 한 명 늘었네~!”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에 관여하지 않는다.
요나: “잘됐다, 다 같이... "
요나: "아! 한 명이 더 늘었으니 역할 분담도 다시 해야겠고, 이야기도 좀 추가해야겠다.”
레오: “이번 이야기는 이제 결말 부분이니까, 다음부터 추가하면 어때?”
요나: “그래! 그러자~”
에티: “로기 언니가 와서 너무 좋아!”
로기: “고마워, 에티~”

아이들은 공부방에서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점심시간은 지나가고, 날씨는 선선했다.




♢ ♢ ♢ ♢ ♢


어둡고 음침한 숲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기절해 있던 이트를 깨운다. 
정신을 차린 이트는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이상하다... 온몸이 아픈데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네?.”  
“왜 내가 여기에 있지... 왜 이렇게 아프지?”  
“내가 뭐 하다 이곳에 와 있는 걸까?”  
한참을 고민해보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벌레들에게 당한 충격으로 인해 잠시 기억을 잃은 듯하다.  
머리를 쥐어짜 보지만, 끝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 순간— 이트의 등 뒤에서 거대한 바라크가 주먹을 하늘높이 들어올린다.  
현재 몬드는 이트로부터 큰 부상을 입은 ‘메론’ 으로인해 이성을 잃은 상태다.  
몬드가 신호를 보내자, 거대한 주먹이 하늘에서 이트의 머리를 향해 빠르게 떨어진다.  
급박한 순간,  그때에— 
거리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먼 곳의 공중에 떠 있는 누군가가 모든 상황을 주시하며 살피고 있었다.  
그는 바라보던 곳을 향해 분홍빛 광선을 날린다.  
그 가느다란 빛줄기는 놀랍도록 정확히 거대한 바라크의 팔을 단번에 절단해버렸다.  
갈색 독수리 망토를 두른 그는 자신의 원거리 사격 결과에 흡족해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머리를 노렸는데...”  
그러곤 느닷없이, 이트가 있는 곳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이동했다.
이미 도착해 있던 어두운 보라색 망토를 향해 갈색 망토가 말을건낸다.
"여어, 준비 다 됐나? 어서 해치우자. 폴룬님 오신다." 
보라색 망토는 음산한 검은 보라빛을 뿜어내는 에너지 구체 세 개를 준비중이다.
"준비는 됐지!" [슬며시 바라크들을 바라본다] 
바라크들은 이트를 괴롭히느라 정신이 팔려 근처에 올핀이 와있는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올핀과 눈이 마주치자 본능적으로 얼어붙는다 마치 개구리가 뱀을 만난듯이. 
도드: "오... 오... 올핀이다!" [비명을 지른다] 
보라 망토: "시간이 없다. 폴룬님이 오시거든. 그러니 사라져라, 벌레들아!" 

그는 바라크들을 향해 준비해 둔 구체 세 개를 동시에 날려 보낸다. 
구체들은 원을 그리며 몬드와 도드를 향해 빠르게 날아간다. 
몬드와 도드는 두려움에 떤다. 비행이 가능한 도드는 제빨리 날개를 펼친다.
그리고 온힘을 다해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그런 도드를 바라보던 몬드는 그의 날개를 부러워하며 손을 뻗는다. 
"우리는 어쩌라고..." 
하지만 도드는 이미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그때, 몬드의 위험을 감지한 거대한 바라크—우구가 주저 없이 달려가 자신의 몸으로 몬드를 감싼다. 
몬드: "아이고, 우구야... 이제 우리는 어쩌냐?" 
우구: "우구... 우구구..."

첫 번째 구체가 우구의 등껍질에서 폭발하자 빛의 기둥이 높이 솟아오른다. 
그 빛에 닿은 우구는 몸속 깊은 곳에서 부터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몸 안의 체액이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우구를 바라보며 몬드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우구 역시 죽음을 각오한 듯, 슬픈 눈빛으로 몬드를 바라본다. 
이를 지켜보던 보라 망토는 매우 당혹스러워 하며 행동을 멈춘다.

보통 바라크들은 위험을 감지하면 달아나거나 숨기에 바쁘다. 
그 단순한 행동 때문에 올핀들에게 바라크들은 일반 벌레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우구의 희생 행동은 보라망토을 몹시 놀라게 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몬드를 지키려는 그의 행동에, 보라 망토는 '왜?'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의문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기도 전에 그의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두 손으로 힘을 모아 세 번째 구체의 궤도를 바꾸려 한다. 세번째 구체라도 취소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두 번째 구체는 이미 우구의 꼬리에 닿아 폭발했고 . 이제 우구는 비명지를 힘도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결코 달아나려 하질 않는다. 
남은 세 번째 구체의 괘도는 보라망토의 힘에 의해 억지로 정지와 변경을 당했다. 
그 짧은 정지시간의 응축된 에너지로 인해 구체는 폭발적인 속도를 내며 밤하늘 어딘가로 쏘아 올려졌다. 
그리고 구체가 날아간 방향에서 곧이어 저멀리 도드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나이스 샷~"




♢ ♢ ♢ ♢ ♢


공부방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마을 안에 위치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천이 흐르던 장소에 모여 있다. 
아이들은 로기에게 ‘이야기 놀이’를 설명 중이다.

오늘은 다비의 이야기 차례이며, 이야기 제목은 「우주 용사」. 
현재 이 이야기는 엔딩 바로 전이며, 우주 마왕 역은 레오와 엘리가 맡고 있다. 
남은 아이들은 우주 용사로서 강력한 로봇에 탑승해 레오와의 마지막 전투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시간상 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오늘이 최종장이라고 말했다.

로기: “좋아, 여기까지 이해했어. 그러면 난 뭘 하면 되지?”
다비: “그래! 이야기를 시작하면, 로기 넌 바로 우리들의 뒤로 돌아 방금 말한 장소로가서
         전투 슈트를 찾아입고! 장비를...”

파이는 다비의 조급한 설명에 자세한 순서를 위해 말을 덧붙였다.
파이: “잠깐! 시작 전에 이야기 문을 열어야 해. 그 문을 여는 명령은 ‘도토리’야.”
로기: “도토리? 여기가 도토리 마을이라서 ‘도토리’인가? ㅎㅎ”
요나: “‘도토리’는 도토리와 스토리가 합쳐진 우리들의 암호야 시작 전에 ‘도토리’를 외쳐야 해.”
로기: “아하~ ‘도토리’라고 외치면 되는 거야?”
요나: “문을 여는 명령의 이름이 ‘도토리’고, 문을 열 때는...”
파이: “‘도리토리 토리스’라고 외치면 돼!”
로기: “그건 또 뭔 소리야?”
레오: "우리들만의 암호야.”

[로기의 표정이 굳어진다..]
로기: “그렇구나....... 문을 열기 위해 ‘도토리’를 외쳐야 하고, ‘도토리’는 ‘도리토리 토리스’인 거네.”
엘리: “그럼 일단 시작하자. 하면서 알게 되는 게 더 빨라.”
다 같이: “좋아! 그럼 시작한다! 자, 다들 각자 위치 알아서 서도록 해~”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각자의 위치가 있다고 한다. 
레오와 엘리는 마왕팀으로, 용사팀의 반대쪽 마주하는 곳으로 달려갔다. 
남은 아이들은 적당한 위치,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의~ 파괴된 구조물의 뒤로 숨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로기는 대충 아무 곳에 서 있다가 뻘쭘한 듯 주위를 둘러봤다. 
버려진 나뭇가지 몇 개와 냄비를 발견한 로기는, 아이들이 말한 ‘장비’라는 게 이건가 싶었다. 
냄비를 머리에 쓰고 나뭇가지를 무기로 삼아 아이들 곁으로 걸어갔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도토리’를 외치려는 순간, 
다비는 냄비를 머리에 쓰고 느릿느릿 걸어오는 로기를 발견한다.
놀람과 동시에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다비: “우하하하하하~~”

파이와 요나는 웃는 다비를 보며 왜 그러냐며 물었지만, 다비는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파이: “왜 그래?”
요나: “다비, 뭐야?”
다비: “아이고, 아하하하~”

다비는 웃으며 로기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아이들은 일제히 로기를 바라봤으나 누구도 웃지는 않았다.  
그냥 별일 아니라고 여겼다. 그런데 다비만 유난히 크게 웃다가 
“저게 뭐냐” 라며 자지러졌다.
파이: “다비, 그만해!”
다비: “아하하하~”

로기는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뭔가 기분이 상한듯 보인다. 
그러곤.. 머리에 쓰고 있던 냄비를 다비를 향해 던지며 소리쳤다.
로기: “뭐야! 안 해! 나 안 할 거야!” [손에 들고 있던 나뭇가지도 집어 던지며]

그러곤 뒤도 안 돌아보고 어디론가 달려가며 소리친다.
로기: “난 갈꺼야 니들끼리 놀아!”

아이들은 그런 로기를 바라보며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었다.
그 와중에도 다비는 배를 잡고 웃다 냄비를 주워 들고 또 웃기 시작했다.
그런 다비를 바라보던 파이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파이: “다비, 그만하랬지!!” [더 크게 소리쳤다]
다비: “에?”

다비는 아이들이 왜 자신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지 알 수 없었다.
왜 이럴까? 다비는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파이가 다비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파이: “상대방이 기분 나쁠 때까지 웃으면 어떡해? 넌 생각이 있어, 없어?!”
레오: “다비, 너 심했어.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에티: “오빠, 완전 최악이네~”
다비: “에? 내가 뭘 잘못했다고”
파이: “뭐라고?”ㅡ 

파이가 진심으로 화가 났다는 걸 감지한 다비는 파이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런 다비를 쫓으며, 파이는 마구 소리를 질러댔다.
파이: “다비! 거기서 너 가만안둬~”
다비: “아~? 나한테 왜 그래~”

아이들은 그런 다비를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파이: “몰라서 물어!!!”
다비: “몰라!!”
파이: “왜 몰라!! 잡히기만 해봐~”
다비: “끄아아~ 도와줘, 애들아!”

...아무도 다비를 도와주고 싶지 않았다.

그저 빨리 잡히는 다비를 바라고 있었다.




♦ ♦ ♦ ♦ ♦


정신을 잃고 쓰러진 우구의 곁에서 몬드는 도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해서 우구의 이름을 불렀다.
몬드: “우구! 우구야... 아이고, 우구야 어떡하냐...”
그런 바라크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보라 망토’는 고민 중에 ‘갈색 망토’를 불렀다.
패드: “로터!”
로터: “왜?”
패드: “원래 벌레들끼리 서로 돕기도 하고 그러던가?”
로터: “무슨 소리야. 벌레들은 그런 거 없어! 쓸대없는 소리말고~ 여기나 빨리 정리하자.”
패드: “나도 그렇게 알고 있긴 한데... 쟤네들 좀 봐봐. 이상하지 않아?”
로터: “네가 잠시 착각하는 거야...  지금 그다지 바쁜 건 아니지만...."
로터: "어쩔래 그냥 여기 내가 마무리할까?” [기지개를 켜며]
패드: “음... 아니야. 내가 정리할게.”
로터: “...그러던지”

패드는 찝찝한 기분을 덮어두고 바라크를 향해 두 팔을 뻗었다.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보라빛을 띠는 하얀색 구체를 생성해냈다. 
그 구체의 크기를 조금 더 키워 바라크를 향해 날려보내려던 순간—
패드: “아니지....아니야!”

그는 구체의 성질을 바꿔서 쓰러저있는 거대한 바라크를 향해 날려보낸다.
그 구체의 힘은 우구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서서히 멀찌감치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패드: “그래도 혼자 살겠다고 안 하고 저러는 것도 기특하니... 이번엔 놔준다."
패드: "그래, 살아라.”

패드는 왠지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이날 패드의 순간적인 결정은 훗날,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

두둥실 떠가며 이동하는 우구를 쫓아가는 몬드. 
걱정스러운 마음에 자꾸 정신을 잃은 우구의 이름을 간절히 불러본다.
몬드: “우구, 우구야~ 정신 차려, 우구야~”
패드: “...저 봐라, 저! ............... 왜 저러는 걸까?”

잘려나간 우구의 앞다리에 깔려 있던 이트를 발견한 로터.. 일단 그 앞다리부터 아무 곳으로 던져버린다.
정신을 잃었던 이트는 점차 의식을 되찾고, 잠시 후 눈을 뜬다. 
상황을 살피던 로터!..... 잠시 후 이트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이트는 의식이 돌아오고 정신이 맑아지자 잃었던 기억도 돌아온듯 하다.

이트: [중얼거린다] “아! 나는... 맞아!! 달아나야 해!” 

이런 상황을 모르는 로터는 이트를 향해 정중히 고개숙여 인사를 올린다.
로터: “안녕하십니까, 이트님! 저는 올핀 총사령관님의 명령으로...”

로터가 말하는 가운데, 이트가 정신없이 달아나기 시작한다.
이트: “지금이 기회야! 숲으로 가야 한다!”

허둥지둥 달아나는 이트를 바라보는 로터와 패드~
로터: “저기요~”
다시 한 번 이트를 불러보지만, 이트는 무엇에 홀린 듯 달아나기에 바쁘다. 
결국 로터는 손가락 끝으로 작은 구체를 만들어 이트에게 날려보낸다. 
구체는 온 마음과 정성으로 기어가고 있는 이트에게 날아간다.. 
작았던 구체는 넓어지며 크게 회전하더니 이트를 단숨에 덮어버린다.
마치 비누방울에 가두듯, 그리곤 구체는 빠르게 수축을 시작한다.
이트: “으악! 뭐야 이게! 꾸엑, 퀣, 꽯! 웳!”
강한 수축이 이트의 입을 벌릴 수 없게 만들었다.
로터는 당황한 그가 평온을 되찾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트: "..."
로터: “‘붉은 닭, 이트님~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로터: 저희는 폴룬님의 보좌관, 로터와 패드입니다.”
이트: “폷?”
로터: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설이라고 들었습니다.”
이트: “꽯?”
로터: “다름이 아니옵고, 폴룬님께서 좀 만나시겠다고 하셔서 저희가 먼저 찾아와 인사를 올립니다.”
이트: “웳!!”
로터: “...예?”
이트: “꿻!!!!”
로터: “그...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저희가 지금 자리를 마련해도 되겠습니까?”
이트: “얿! 얿!”
로터: “네? ...아......."
로터: "그러면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로터는 동시에 이트를 조여오던 무언가를 해제했다.
이트: “푸앗... 헉... 헉...”

로터와 패드는 서로 공간을 벌리고 서서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린다.
이 정신없는 순간에도 패드의 머릿속은 온통 바라크의 돌발 행동에 대한 의구심뿐이다.
패드: [음... 왜그랬을까?]
로터: “그러면 올핀의 총사령관, 폴룬님을 모시겠습니다.”
패드: [혹시...!]

로터와 패드 사이로 빛의 기둥이 솟아오른다.
그 빛은 좌우로 퍼지며 점차 문 형태를 이루고, 눈부신 광채 속에 폴룬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난다.
마침내 빛의 문이 완전히 열리고, 폴룬은 그 안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다.
[황금 부엉이 폴룬—올핀의 총사령관. 이트와는 오래전, 하고도 더더 오래전, 
너무나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이다.]
폴룬: “오! 이게 누구야? 이트, 나야! 폴룬이야~” [양팔을 벌리며 반가운 마음을 나타낸다]

폴룬은 왜인지 여유 있어 보이는 모습과 달리 그의 발걸음은 상당히 조급해 보인다.
태연한 척, 이트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지만 속내는 마냥 편하지 못하다.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는 폴룬. 그리고 멀뚱히 그를 바라보는 이트.
폴룬을 바라보는 이트는 과거,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트: “...폴룬...”

이트는 폴룬을 한 번 더 바라보고는 자신의 작아지고 볼품없어진 손을 바라본다.
이트: “...내가 이렇게 된 건 모두... 폴룬, 너 때문이야.”

이트가 중얼거리는 가운데 빠르게 다가온 폴룬이 이트의 손을 움켜잡는다.
폴룬: “나 때문은 아니지... 아니야!! 나 때문이 아니야."
폴룬: "..너 때문이지.”
이트: “뭐!?”


폴룬: “응~”




♢ ♢ ♢ ♢ ♢


현제 로기는.... 도토리 마을에 이사 온 지 고작 다섯 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화가 나서 무작정 달려왔지만, 어느새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
역시나 로기는 이 동네 지리를 전혀 알지 못한다.
양손을 턱 밑에 모은 채, 두려움이 밀려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다 결국 마음 내키는 방향으로 다시 달려가는 로기... 잠시 후
또다시 멈춰 선다. 이제는 돌아가는 길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지나치는 사람 하나 없는 골목길에서 계속 걷고 또 걷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로기는 그저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하다. 크게 울고 싶은 마음을 몇 번이고 억누른다.
초조함과 두려움이 커지자 호흡까지 불안정해진다.
커다란 눈망울엔 눈물이 그렁거리고, 얼굴빛은 붉게 달아올랐다.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지만, 꾹 참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로기는 아빠를 소리쳐 불러본다.
하지만 역시나, 아빠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더는 버틸 수 없다. 그늘진 골목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막 울음을 터뜨리려던 그 순간,
하얀색 강아지 한 마리가 로기에게 다가왔다.
흥분되어 있던 로기의 감정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강아지는 마치 “쓰다듬어 달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로기의 손 아래로 머리를 쏙 들이민다.
로기는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주체하지 못하던 감정에 평온이 찾아온 것이다.

"강아지야… 여긴 어디야? 나 길을 잃었어.
…어떡하지…"
그 순간, 강아지는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살피더니
어느 한 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로기는 자신도 모르게 강아지를 부르며 뒤따라간다.
"같이 가! 나랑 같이 가!"
어느덧 강아지는 남색 대문을 지나 가정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 한 분이
강아지를 찾고 계셨다.
강아지를 따라온 어린아이, 몹시 겁에 질린 로기를 발견한 할머니는
다정한 목소리로 로기를 불렀다.

할머니: 아이고, 이게 누구람? 처음 보는 얼굴이네?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로기: 오늘 이사 왔는데… 길을 잃었어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물이 쏟아지려는대...]
할머니: 아가야, 잠시만 기다리려무나.
할머니는 여린 로기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꺼내주시며 따뜻한 말을 건넨다.
잠시후...

할머니: 오호호~ 오늘 이사 오는 집이 있다고 했었지! 아차차!
로기: 네…
할머니: 그래서 다들 안 보였구만! 그래 그래.
          그럼 이 할미를 따라오렴.
로기: 강아지는요?
할머니: 응~ 강아지는 밥이나 마저 먹도록 놔두자꾸나.

로기는 할머니를 따라걷고있다.. 골목이 이리 저리 참 복잡하지 싶다. 
골목을 벗어나니 저멀리에~ 이곳으로 오기 위해 타고 왔던 파란색 트럭과
앞으로 살게 될 집?이 보인다.. 할머니를 따라 무사히 집까지 도착한 로기는
함께 온 할머니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할머니는 이미 동네 분들과 어울려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로기는 할머니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드린 뒤 집 안으로 달려 들어가며 아빠를 부른다.

로기: "아빠!"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어~ 로기야, 왔니? 어서 와.
        우리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을 구경해 볼까?"
아빠와 로기는 새로 살게 된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살핀다.
이삿짐은 이미 정리되어 있고, 집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아빠는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저녁을 준비할 참이었다.

아빠: "로기야, 먼저 씻고 나와서 저녁 먹자. 그리고…"
[아빠는 뭔가 작은 화면이 달린 기계와 종이 묶음을 건넸다.]
로기: "아빠, 이게 뭐야?"
아빠: "아까 다비라는 남자아이가 로기 친구라면서
이걸 놓고 갔어. 너에게 전해 달라고 하더구나."
로기: "아, 빨간 머리?"
아빠: "응~"
로기는 씻고 나와 새집에서 아빠와 첫 저녁 식사를 마쳤다.
이를 닦고 자기 방으로 들어온 로기는 중얼거렸다.

"아, 지친다…"

어린 소녀에게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
감정이 복잡했고, 여러 감정이 한데 뒤섞여 뭐라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문득, 다비가 놓고 간 종이 묶음과 전자기기가 눈에 들어왔다.
종이 묶음 앞에는 못생긴 글씨로 몇 자가 적혀 있었다.

“미안. 웃어서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 : )
이야기 정리본과 버뮤다를 놓고 갈게.”

‘버뮤다’는 아무리 봐도 구형 태블릿 같았다 조잡하고 오래된 느낌이었고,
누군가 고장난 걸 수리해 놓은 듯 어색한 부품이 결합되 있다, 충전기도 야무지게 챙겨 보냈다.

"이런 섬세한 녀석을 봤나!"

로기는 이불 위에 엎드려 이야기 정리본을 대강 훑어봤고 대충 무슨 내용인지 파악했다.
그리고 옆에 놓인 버뮤다를 살피다 스위치를 찾아 누른다 일반적인 컴퓨터의 로딩 화면이 지나가고
어느덧 자동으로 채팅창이 열렸다. 화면 맨 위에는 “도토리 마을 버뮤다”라고 표시되어 있었고
관리자에는 “엘리”라고 쓰여 있다. 아직 아무런 대화내역이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
로기는 자신이 저녁을 조금 일찍 먹은 게 아닐까 싶었다.


"아!.... 아이스크림 먹고싶네?"


custom banner
27avshalom
The Eternal King

Creator

Comments (0)

See all
Add a comment

Recommendation for you

  • What Makes a Monster

    Recommendation

    What Makes a Monster

    BL 76.3k likes

  • Arna (GL)

    Recommendation

    Arna (GL)

    Fantasy 5.5k likes

  • Blood Moon

    Recommendation

    Blood Moon

    BL 47.9k likes

  • Earthwitch (The Voidgod Ascendency Book 1)

    Recommendation

    Earthwitch (The Voidgod Ascendency Book 1)

    Fantasy 3k likes

  • The Last Story

    Recommendation

    The Last Story

    GL 46 likes

  • The Sum of our Parts

    Recommendation

    The Sum of our Parts

    BL 8.7k likes

  • feeling lucky

    Feeling lucky

    Random series you may like

모리타린
모리타린

99 views0 subscribers

한글판
Subscribe

13 episodes

모리타린 2

모리타린 2

12 views 0 likes 0 comments


Style
More
Like
List
Comment

Prev
Next

Full
Exit
0
0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