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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린

모리타린 6

모리타린 6

Feb 10, 2026

요나는 스스로의 말에 감탄한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그것은 전율! 그리고 친구들을 바라본다.
그러나 친구들은 오직 파인애플만 생각 중인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 
밀림이건 뭐건 간에 아이들은 간절함을 담은 눈빛으로 파이만 바라볼 뿐이다. 
아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파이가 숲속을 바라보았다. 
"망고, 코코넛 파인애플 먹고 싶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우거진 수풀 속에서 줄기와 가지들이 뻗어 나와, 파이가 말한 과일들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환호하며 망고를 집어 들었지만, 정작 그것을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이들은 망고를 입에 넣는 대신, 손에 든 채 이리저리 돌려보며 낯선 과일을 구경만 할 뿐이다.
"망고인가 이게? 어떻게 먹는 거지...." 그리고는 파인애플 코코넛은 바라만 보고 있다. 
어린 아이들은 코코넛 파인애플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를 지켜본 이트가 서둘러 작은 칼을 꺼내 파인애플의 꼭지를 따고 껍질을 벗긴 후 먹기 좋게 잘라 넓은 잎사귀 위에 
가지런히 올려 주었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파인애플을 실컷 맛보기 시작한다. 

레오: "과일로 배 채워 보기는 처음이야!~"
로기: 그러네! ㅋㅋ
다비: 과일이 밥이 될 수 있다니. [밥은 식사를 의미]
엘리: 진짜! 과일이 밥이 되네~

9개의 파인애플을 해체한 이트가 쓰러졌다. 
"아이고, 나 죽네~" 에티는 얼른 파인애플을 쓰러진 이트 입에 넣어 주었다. 
"맛있네~ 역시 에티가 최고다" 이트에 말에 에티가 기본이 좋아 웃는다 "꺄르르르~"
레오는 혼자서 코코넛을 집어들고 이리저리 관찰 중이다. 
"이건 어떻게 먹는거지? .. 이트~ 이것도 잘라줘!" 요나가 다가왔다 "그건 작은 칼로 못잘라~" 
레오가 대답한다 "그러면 어떻게 먹어?" 고민하던 요나가 말했다 " 부숴서? "
그즉시 레오가 두손으로 코코넛을 부순다. 그러자 액체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앗 이런 아까워라 " 레오가 아쉬워 하며 다른 코코넛을 집어든다... 요나의 눈이 동그래졌다..
"레오 어떻게 부순거야?" 요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코코넛은 부서졌다. 레오는 코코넛 안에 담긴 액체를 마셔본다.
"크아... 이거 엄청 맛있다" 또다시 코코넛을 집어든 레오.. 요나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레오 어떻게 부순거냐고!" 레오는 코코넛을 조심스럽게 요나에게 건내준다. " 마셔봐 요나~" 
하지만 요나는 손이 불편해 받는것이 어렵다. 
그래서 레오는 직접 먹여 주려고한다. "입 크게 벌려~ 아~~ 해봐" 요나가 앉아서 입을 벌리자 레오가 
코코넛을 조금씩 입안으로 흘려보내주었다.
코코넛을 마신 요나는 뭔가 정신이 맑아 지는듯 했다.. 
"레오! 더주라~" 
이후로 친구들이 레오에게 몰려들었고 레오는 손으로 코코넛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부숴주었다... 
점차 정교하게 마시기 좋도록 코코넛을 맨손으로 찢는 레오.
"레오 너의 (슈퍼 히어로) 이야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왜 슈퍼 파워를 갖고 있는거야?" 요나가 물었다.
하지만 레오도 이유를 알리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레오는 덩치만 큰것이 아니라 상당한 괴력의 소유자였다.
배불리 먹고 기력을 회복한 다비는 돌아다니며 주변을 두루 살핀다. 
옆으로 폭포수로부터 생성되는 강줄기는 물살이 너무 강해 보였고, 당분간 배에는 타고 싶지 않았다. 
둘러본 후 돌아오는 다비의 표정이 안 좋다. 
"이상해. 나가는 길이 없는데?" 
아이들 주변으로 우거진 숲에는 길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었고, 다비는 그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사람이 살지 않는 숲속엔 길이 없어." 요나가 답했다. 
"사람이 다녀야 길이 생기지~" 로기도 요나의 말을 거들었다. 
"뭐! 원래 길이 없다고?" 다비는 상당히 놀란 눈치다. 
"그러면 길을 만들면서 나가보자!" 엘리는 의견을 제시함과 동시에 두리번거리다 하나의 방향을 선택했다. 
"여기서부터 길을 만들자." 
엘리는 말함과 동시에 주변에 작대기를 하나 주워들고, 사방을 둘러싼 풀들과 가지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세 걸음 정도의 길을 만들던 엘리는 갑자기 작대기를 집어 던지더니 친구들 무리로 돌아온다. 
"도저히 못 하겠는데?" 엘리는 벌써 포기했다. 
다비가 이트를 쳐다보며 말한다. "이트, 우리 어떡해?" 
아이들도 이트를 바라보는데 이트는 천하태평이었다. 
"몰라. 방법을 찾아보자." 이트는 퉁명스럽게 답하며, 얼마 전 폴룬이 이트에게 해준 말을 떠올린다.

--
"이트! 아이들을 보살펴줘야 해. 너의 임무고 책임이야, 알겠지?" 
[뾰루퉁한 이트] "내가 이 꼴을 하고 누굴 보살피고 책임져?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니까!"
"이트... 그건.... 안 돼! 너는 관찰만 해. 보호와 관찰!"
"야이 부엉아 ! 내가 이렇게 약해 빠져서 누굴 보호하냐고! 당장 돌려놓으라고!"
"안 돼!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너만 의지할 거야~"
"보호하라며!" [언성이 높아진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기다려." 미소짓던 폴룬은 또다시 이트에게 멱살을 잡힌다. 
이런 폴룬과 이를 바라보는 수많은 올핀들~ '올핀의 총사령관 황금 부엉이 폴룬'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붉은 닭 이트'의 위엄에, 올핀들은 기겁했고 두려워 떠는 이들도 있었다.

--
에티가 아이디어를 낸다. 
"파이 언니를 이용하자!" 이에 놀란 파이~ "나를 이용해?" 그러자 레오가 바로 이해하고 
파이에게 식물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라고 권유하기 시작했다.

레오: 파이! 식물들에게 말 좀 해줘~
파이: 음... 뭐라고 할까?
레오: 우리가 지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다비: 그러면 되겠네~
파이: 되려나?

로기가 망설이는 파이의 등을 장난치듯 떠밀었다. 못 이기는 척 숲으로 다가간 파이가 식물에게 속삭이는데, 
친구들은 뒤에서 마음을 졸인다. 파이가 친구들을 향해 이리로 오라고 손짓했다. 친구들이 기뻐서 파이를 향해 달려간다. 
그와 동시에 숲의 식물들이 아이들이 지나가기 좋게 길을 만들어 주었다. 

곧이어 아이들은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 
새롭게 생성되는 숲길에는 이 광경을 신기하게 여기는 작은 짐승들이 멀찍이 뒤따랐고, 
작은 새들은 날아와 경쾌하게 지저귀었다. 
숲의 소리와 향기에 취해 아이들은 즐겁게 길을 걸어간다.
다비는 배도 부르고 신이 나 무리를 앞질러 가며 숲을 만끽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뒤에서 친구들의 걸음을 바쁘게 쫓으려 던 요나가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에티와 로기가 놀라 요나를 부르며 달려가 일으켜 세운다. 
"아, 미안. 내가 헛디뎌서 넘어졌네. ㅎㅎ.." 요나는 미안했다. 
요나가 넘어졌다는 소리에 다급히 뒤를 돌아보며 다비가 소리쳤다. 
"요나, 괜찮아?" 
그때 숲속에서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무언가가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다비를 강하게 밀친다.
그러고는 빠르게 아이들의 무리를 향해 달려왔다. 
그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두가 처음 보는 형태의 생명체였다. 
아이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데 레오가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막아선다. 그리고 달려오는 그것을 손쉽게 제압한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다비를 향해 레오가 놀라 소리친다. 
"다비, 위험해!" 

"뭐가?" 

다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뒤에서 거대한 짐승이 나타났다. 
짐승은 그대로 다비를 들이받고는, 다비와 함께 순식간에 숲속으로 사라졌다.

"안 돼!! 다비야!" 
아이들은 두려움에 비명을 질렀고, 놀란 이트가 다급히 다비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다비를 채어갔던 거대한 짐승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번에는 남겨진 아이들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이트는 어떻게든 막아보려 짐승을 향해 몸을 던졌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허무하게 튕겨 나간 이트를 뒤로하고, 짐승은 이제 레오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레오는 피할 수 없었다. 등 뒤에 친구들이 겁에 질려 웅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꺄악!!" 
에티가 절규하듯 소리쳤다. 그 순간, 레오는 달려오는 짐승에 맞서 낮게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주저 없이 짐승의 거대한 코를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 

거대한 충돌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엄청난 먼지가 피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짐승은 이트의 머리 위를 가로질러 날아가더니, 
커다란 나무에 강하게 부딪히고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레오는 곧바로 다비를 찾기 위해 달려나가려 했으나, 
갑자기 우거진 수풀 속에서 다비가 "짠~" 하고 나타났다. 
다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친구들을 향해 소리쳤다. 
"얘들아, 이게 무슨 일이야?" 

걱정하던 친구들이 일제히 다비에게로 달려갔다. 
"다비야, 괜찮아?" 
로기가 다급히 물었고, 파이와 엘리가 다비의 몸 여기저기를 살폈다. 
하지만 다비는 옷에 흙먼지가 조금 묻었을 뿐, 작은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한 상태였다. 
"난 아무렇지 않아!" 
다비는 오히려 킥킥거리며 웃어 보였다.
"그런데 괴물은 어디 갔지?" 에티가 손가락을 거대한 짐승을 향해 주었다. 
그러자 다비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저건 뭐야?" 이에 에티가 대답했다. 
"괴물이지~ 레오 오빠가 처리했어~" 다비는 다시 물었다. 
"레오, 대단하네~ 그런데 저거 말고 나를 밀쳤던 괴물은?" 다비는 자신을 밀치고 달려오던 무언가의 행방을 물었다. 
"맞다, 잠깐만~!" 
레오의 말과 동시에 아이들은 처음에 정신없이 달려왔던, 
알 수 없는 생명체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숨지 말고 나와!" 이트가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파이가 이트를 바라보며 묻는다 "누구?" 
그때였다. 수풀 속에서 노랗고 반짝이는 피부에 보라색 눈을 가진, 
머리에는 오징어 모자를 눌러쓴 듯한 신기한 생명체가 두려움에 떨며 조심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너는 누구지? 그리고 왜 우리를 공격했어?" 이트가 물었다. 
그러자 그 생명체가 답했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 

그때 파이가 소리쳤다. "요나, 뭘 추가한 거야?" 
요나는 당황하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야! 아무것도 안 했어……. 난…… 정말 모르는 일이야!" 
갑자기 다비가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끼어들었다. 
"오징어 외계인이야! 그리고 우린 오징어 마왕을 물리쳐야 해!" 
이에 신비한 생명체는 억울한 듯 항변했다. "아닙니다. 저는…… 마왕이라뇨?" 
하지만 다비는 이를 무시한 채 요나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었다. 
"자, 이제! 마왕을 물리칠 장비는 어디에 있지?" 
요나가 너무 당황하여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찰나, 레오가 입을 열었다.

레오: 이런 박진감 넘치는 모험은 처음이야! 게다가 마왕이라니!
로기: 진짜! 전개가 다르네~ 역시 요나야~! 
에티: 흠... 나도 조금~ 재밌어졌어!
엘리: 히야~ 이제부터가 시작인 건가!

파이는 갑자기 신이 난 아이들의 반응에 몹시 놀란 표정이다. 그리고 뭔가를 곰곰이 생각한다. 
요나는 억울한 마음에 모두에게 급히 하려던 말이 있었다. 
하지만 파이가 요나에게 다가와서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요나~!" 
놀란 요나가 답했다 "으응?" 
파이는 요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요나야~ 내가 너무 고집을 부렸어, 미안해."  
"응? 뭐가?" 요나는 파이의 예상치 못 행동에 당황스럽다. 
또 소리를 지르지 않을까 두렵다 지팡이를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내가 너무 나만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었나 봐~" 
고개를 푹 숙였던 파이가 서서히 고개를 든다. 
"이렇게 모두가 즐거워서 함께 할 수 있었어야 했어... 미안하게 생각해" 
그 후로도 파이의 칭찬과 사과는 계속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요나는 이 모든 상황에 지쳐버렸다.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될 대로 되라. 나도 이젠 모른다."




Moritarin Chapter 5



♢ ♢ ♢ ♢ ♢


어느새 이트는 기절한 거대한 짐승에게 다가가서 이것저것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고는 오징어 외계인 일지도 모르는 생명체에게 다가갔다. 
"여긴 어디지? 그리고 넌 누구야?" 
"저...저는..." 오징어 외계인과 이트가 한참 대화를 나누는 동안, 들뜬 아이들은 저마다의 바램이 담긴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워 떠들고 있는 중에도, 이트는 그에게 이것저것을 묻는다. 
"그래? 그러면 '네브' 네가 길을 안내해." 이트가 네브에게 길 안내를 지시한다. 
눈치 빠른 에티가 달려왔다. 
"뭐야, 뭐야! 네브가 뭐야?" 이트는 네브를 바라보며 에티의 질문에 답해 주었다. 
"이 녀석 이름이 '네브'라 더라고.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로 안내해 주겠대~"

에티: 그럼 마왕성으로 안내해 주는 거야?
이트: 아니, 네브가 살고 있는 마을로 안내해 준다고 했어.
네브: 예! 저를 따라오시면 오해가 풀리실 거예요.

이에 에티는 서둘러 아이들의 무리 속으로 달려가 방금 있었던 상황을 전달해 주었다. 
그러자 다비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비: 아무런 장비도 없이 마왕군의 기지로 가는 건 좀...
로기: 마을인지 마왕인지는 아직 모르지?
레오: 함정이면 어떻게 하지?
에티: 우리에겐 레오 오빠가 있어!
레오: 엥?

아이들은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모두 네브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엘리가 비명을 질렀다. 
"끄악, 레오!" 레오가 놀라 뒤를 돌아보자 ,한참 전 기절해 있던 거대한 짐승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이들도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데, 거대한 짐승은 레오 곁으로 다가와 코를 '킁킁'거리더니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얌전히 서 있다. 이상함을 느낀 레오는 불끈 쥔 주먹을 거두고 손바닥을 짐승의 코끝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그 짐승은 레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레오는 짐승의 얼굴도 만져 보고 몸도 쓰담 쓰담 해 본다. 
그래도 짐승은 얌전히 있다. 이를 지켜보던 로기는 물었다 
"레오, 위험하지 않아?" 레오가 답했다 "아냐, 아주 얌전한데?" 

레오의 말에 에티는 방금 전 다 먹지 못해 챙겨온, 과일 몇 개를 꺼내어 짐승의 코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그러자 그 짐승은 냄새를 확인하고 과일들을 먹기 시작했다. 
이에 화색이 된 에티도 곧장 짐승을 쓰담 쓰담 해 주었다. 
아이들은 두렵지만 조금씩 다가가 짐승을 만져 보고, 다들 '왜 난폭하던 짐승이 얌전해졌는지' 궁금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트가 말했다. "레오를 대장으로 생각하나 본데?" 
그러자 레오는 "그런데 이 아이는 돼지일까, 하마일까?"라며 고민한다. 
"이름을 지어 줄까? 음..." 하며 레오는 잠시 생각 중이다.
"뽀삐가 좋겠다!" 레오의 결정에 아이들은 입에 웃음을 머금더니 앞다투어 뽀삐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독 파이는 두려워하여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새 네브도 신기해하며 거대한 짐승에 다가가 조심스레 만지작거린다. 
그러던 네브는 갑자기 돌아보며 묻는다 "어떻게 하신 거죠? 이럴 수가. 이 포악하던 짐승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네브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

이트: 네브, 넌 이 짐승에게 쫓기고 있었지?
네브: 예. 이 짐승들로 인해 저희 쿠락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어요.
파이: 쿠락?
네브: 네, 저희 부족이 쿠락이에요.

곧이어 아이들은 네브의 안내를 받으며 발 걸음을 옮기는 중이다. 
네브가 앞장을 서고 아이들 뒤로는 뽀삐도 얌전히 뒤를 따르고 있었다. 
우거진 수풀이 스스로 길을 형성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네브가 물었다. 
"여러분은 누구신가요? 정말이지~ 엄청난 힘을 소유하셨네요!" 
이에 다비가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비: 우린 우주 용사다!
네브: 오오~ 우주 용사님들이셨군요!
파이: 다비! 너 죽을래! 왜 우주 용사야!
파이: ... 이건 내 이야기야!
로기: 다비, 계속 그러면 앞으로 우주 용사 이야기마다 마법을 사용하게 될지도 몰라....
다비: 히익~ [다비는 양손으로 입을 가린다]

한참을 가다 보니 발이 불편한 요나가 무리에서 점점 뒤처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요나는 뽀삐보다 더 뒤에서 걷기 시작하는데, 발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는지
몹시 지쳐 보인다. 우연히 뽀삐가 뒤를 돌아보고는 그런 요나와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잠시 후~

파이: 네브, 얼마나 더 가야 해?
네브: 이제 절반 정도 왔습니다.
에티: 끄아...
레오: 음, 좀 멀다...
로기: 네브야~ 배고프거나 하지 않아?
네브: 전 괜찮습니다! 걱정해줘서 감사해요.
이트: 길이 고르지 못해서 피로도가 높아지네.

이트의 '피로'라는 말에 로기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맞다, 요나! 괜찮아?" 로기는 두리번거리지만 요나를 찾지 못한다. "요나가 없어!" 로기가 소리치자 
"나 여기 있는데~" 요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로기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었다. 
바라본 그곳에는 뽀삐의 등에 올라탄 요나가 보였다.

로기: 요나, 거긴 어떻게 올라갔어!
요나: 응~ 뽀삐가 등 쪽으로 날 물어서 던져 주더라고~
에티: 와! 나도, 나도!

에티가 뽀삐 앞으로 달려가 애원하는 표정을 짓자 
뽀삐는 에티의 목뒤 옷자락을 물더니 자신의 등으로 정확하게 던지듯 올려 주었다. 
등에는 짐승의 갈기가 풍성하여 잡기도 좋고 미끄럽지도 않다. 
정말이지 놀랍도록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로기는 스스로 걷고 싶어 거부했고, 파이는 짐승이 무서워서 거부했다. 
이때 머뭇거리는 이트를 본 레오가 이트를 들어서 뽀삐의 등으로 가볍게 던저 주었다.

이트: 으악~ 레오! 
이트: 고맙다...
레오: 응~

시간이 지나자 저멀리서 숲속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네브가 말했다.
"여러분, 이제 마을로 가는 길이 나타났어요. 잠시 후면 목적집니다." 기분이 좋아진 네브는 마을을 향해 신이 나서 달린다.
마을에 머물던 쿠락들은 멀리서 달려오는 네브를 발견하고 저마다 하던 일을 멈춘다. 
그리고 네브를 반기러 마을 문 어귀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네브 뒤로 보이는 거대한 뽀삐를 발견하자, 기겁하여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 숨기에 바쁘다. 
"여러분, 아니에요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안전합니다" 
네브가 아무리 소리쳐 봐도 쿠락들은 숨을 만한 곳에 모두 숨어 도통 나오질 않는다. 
뽀삐와 아이들이 마을 안에 들어와서야, 뽀삐가 얌전한 것을 보고 나서야~ 하나둘 숨어 있던 쿠락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두려워하는 쿠락들 중에는, 놀랍게도 호기심에 그 두려움을 무릅쓰고 뽀삐에게 다가가 손을 가져다 대는 쿠락들도 있었다.
얌전한 뽀삐라니... 쿠락들은 놀라웠다. 어떻게 저토록 두렵던 존재가 이토록 얌전하게 된 걸까? 
웅성거리는 쿠락들을 바라보는 파이의 눈에는 온통 부상자들뿐이다. 
"왜 다친 분들이 이렇게나 많아!" 발에 붕대를 감은 사람, 팔에 붕대를 감은 사람, 머리에, 허리에 온통 환자들뿐이다. 
"이 짐승들에게 당한 겁니다!" 마을 쿠락들이 소리쳤다. 그들은 증오로 가득 찬 눈빛으로 짐승을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짐승의 등 위에 올라탄 요나와 에티, 이트가 쿠락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세상에나!" 
쿠락들의 눈에 아이들이 너무나도 위대해 보인다.
마을에서 가장 연세가 높으신 분이 나아와 아이들에게 물었다. 
"다... 당신들은 대체 누구십니까?" 
그러자 네브는 "장로님! 이분들은... 우주 용사님들이십니다!" 라며 너무도 자랑스럽게 그 이름을 외쳤다. 
네브의 비장한 눈빛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네브의 외침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마을 쿠락들이 감격하여 환호하게 만들었으며, 
우주 용사 다비는 파이에게 멱살이 잡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갑자기 마을의 여러 움막 중 한 곳에서, 어려 보이는 쿠락이 급히 달려 나오며 소리쳤다.
"장로님! 엄마가.. 엄마가!~" 
정신없이 달려오는 어린 쿠락의 두 눈에는 슬픔과 절망의 기운이 감돈다.  
장로와 여러 쿠락들이 서둘러 그 움막으로 달려갔고, 그 안에 누워 있는 한 쿠락의 여성을 살피기 시작한다. 
호흡이 매우 거칠다 거기에다 의식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점점 그녀의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듯 보인다.
어린 쿠락이 간절히 말한다. 
"제발.. 제발 저희 엄마를 살려주세요." 
말함과 동시에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쿠락을 주변의 이웃들이 안아주며 함께 슬퍼한다.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이제는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는 것 같구나...." 
잠시 후 움막에 도착한 파이는 그 절망하는 무리 속에서 로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로기에게 조용히 다가가는 파이. 
로기는 위태로운 쿠락 여인의 손을 잡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  
로기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파이는 로기가, 병상에 누워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나 슬퍼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로기의 상태가 이상하다. 
슬퍼한다기보다는 두려워하는 것 처럼 보인다. 치아가 서로 부딪히며 소리가 날 정도로 떨고 있었다.

파이: 로기... 괜찮아?
로기: ..... 파이....
파이는 말없이 로기를 안아주었다. 파이의 품에 안긴 로기가 말했다. "나 너무 슬플 거야.... 너무 아플 거야...." 
로기의 말에 파이는 따스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아니야,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을 거야.... 우리는 기도할 거야...." 
파이가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로기도 얼른 자세를 바로하고 두 손을 모아 함께 기도를 시작한다. 
몇몇의 쿠락들은 두 소녀의 행동에 조금은 의아했고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모든 쿠락들이 놀라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움막 밑으로 나무의 뿌리 같은 것이 뻗어 나오더니, 파이와 로기를 품에 안듯 주위를 감싸고있다. 
쿠락들 중 몇이 놀라 달아나며, 소리를 내는 바람에 로기가 눈을 떴다. 놀란 로기는 파이를 불렀다. 
"파이야!" 이에 파이도 눈을 뜬다. 
알 수 없는 식물이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것에 살짝 놀란다. 
이네 침착해진 파이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식물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도와줘. 부탁이야...." 파이의 말에 쿠락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가 궁금해한다. 
파이와 식물의 대화가 끝나자 식물이 다시금 움직인다. 
두 개의 뿌리와 같은 것이 두 손을 모으는 듯한 형태를 보인다. 마치 따라 해 보라는 듯했다. 
파이는 "이렇게?" 라며 곧바로 자신의 두 손을 모아 손바닥으로 무언가를 받기 좋은 형태를 만들어 보았다. 
그러자 하나의 뿌리 끝에서 싹이 돋아나 꽃을 틔우더니, 곧 잎이 지고 그 자리에 작은 열매가 맺혔다.. 
작은 열매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어느새 포도알 모양으로 커지며, 녹색 빛에 출렁이는 액체를 머금은 세 개의 거대한 열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뿌리에서 스스로 떨어지더니 파이의 두손 위에 담긴다.
그 열매는 약하지만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다. 

"거대한 포도잖아!"
어느새 곁으로 다가온 에티가 열매 하나를 파이의 손에서 집어 들어 이리저리 살펴본다. 
그러곤 곧장 꼭지를 따더니, 흘러나오는 액체를 입에 가져다 댄다.
이어 맛을 보는가 싶더니 이내 꿀꺽꿀꺽 삼켜 버렸다.
이에 놀란 파이는 "에티, 그렇게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 돼!"하며 나무랐다. 그러나 에티는 외친다 

에티: "우와, 너무 맛있다! 시원하고!"
파이: "에티, 괜찮아?"
에티: "응, 너무 맛있는데?"
에티: "... 아!? " [에티가 뭔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로기: "에티, 왜 그래?"

에티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움막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에 놀란 로기가 황급히 움막을 나와 에티를 따라간다. 
에티는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뽀삐를 발견하고는 뽀삐의 등 위로 기어 올라가서 더 크게 포효한다. 
"크아악!!~"

로기: 에티야, 왜 그래? 아파? 먹은 게 이상해?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된다니까~
에티: 온몸에... 온몸 구석구석에... 힘이 마구 솟는 것 같아!
레오: 무슨 일이지?

"크아아!" 
에티는 한 번 더 소리 지르더니 뽀삐의 등에서 뛰어내려 또다시 마을을 끝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힘이 솟는다고?" 로기는 놀람과 동시에 움막으로 달려갔다. 
파이의 손에 있는 열매를 집어 들고 꼭지를 따서는 그 열매의 과즙을 병상에 누워있는 여성의 입에 조금씩 흘려주어 
삼키기 쉽게 도와주었다. 쿠락의 장로가 로기에게 다가와 물었다. "용사님, 그것은 대체 무엇인지요?" 
놀란 로기가 장로를 바라보며 "네? 용사요? 누가요?" 뒤에선 파이가 한숨을 내쉰다. 
그 순간, 놀랍게도 정신을 잃었던 쿠락의 여성이 눈을 뜬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누군가를 찾는다. 
"모링... 모링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모링은 어머니의 곁으로 달려왔다. "엄마, 엄마~" 하며 
모링이 안기자 그의 어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모링을 감싸 안아준다. 하지만 아직도 호흡이 좋지 못하고 기력이 쇠하다. 
이에 로기는 서둘러 남은 열매의 꼭지를 따서 모링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다시한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잠시 후 모링이의 어머니는 건강이 크게 회복되어 스스로 벽에 기대어 앉는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아프지 않아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에 모링은 감사한 마음에 로기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다. 로기도 모링과 함께 기뻐하며 눈물을 흘린다.

파이도 너무나 기쁘다 그래서 도움을 준 식물에게 감사를 전하려는데, 이상하다. 식물이 도무지 아무런 답을 하지않는다. 
서둘러 움막을 나온 파이는, 힘없이 축 처진 뿌리를 따라 그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그 뿌리는 마을 뒤로 숲이 우거진 곳에 위치한 가장 거대한 나무로 이어져 있다는걸 알게됬다.
파이는 그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 계속해서 그를 불러 본다 하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 
신비로운 일이 일어났다. 거대한 나무는 조금씩 말라가더니 쩍 소리와 함께 위에서부터 아래로 수직으로 갈라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파이는 나를 도와준 나무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새 파이 곁으로 친구들이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야, 파이?" 파이는 조용히 답한다. 

“이 나무가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을 준 것 같아….”
아이들은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마음으로 속삭였다.
“고마워...”
파이는 나무에 다가가 손을 뻗어 쓰다듬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순간, 나무에 작은 꽃봉오리들이 맺히더니 하나둘 터지며 꽃이 피어났다.
화려한 꽃잎과 잎사귀는 스스로 지며 아이들의 머리 위로 나풀나풀 내려앉는다.
그러곤 나무는 고요히 잠들었다.
파이는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가리며 그 곁에 서 있었다.
아이들도 나무에 손을 얹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제 아쉬움을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나려는데, 나무 주위로 수 많은 새싹들이 피어난다. 
놀란 파이가 소리쳤다 "애들아, 움직이지 마! 밟으면 안 돼!" 
잠시후 그 새싹들은 아이들의 무릎 높이까지 자라났다. 
그리고 굵어진 줄기에서는 작은 열매들이 맺힌다. 
이 열매는 조금 전 모링의 어머니를 치료한 열매와 같은 모양인데 크기는 또 많이 작다. 
갑자기 파이가 놀라며 소리쳤다. 
"정말!?" 
파이의 행동에 놀란 친구들이 왜 그러냐며 물었다.

파이: 여기 있대....
엘리: 뭐가?
파이: 나 여기 있대...
로기: 음? 뭐라고?

그때 눈치가 빠른 에티가 상황을 정리한다. 
"나무가 말하는 거구나! 살아있구나!" 신이 난 에티는 작은 열매를 따다가 입에 넣어 보았다. 
"끄아아아~" 에티가 포효한다. 
"뭐야! 왜 그래?" 놀란 요나가 소리쳤다. 
또다시 에티는 정신없이 소리 지르며 마을을 달리기 시작한다.

요나: 뭐야, 무서워!
이트: 놔둬.... 기운 빠지게...

이후로 아이들은 작은 열매들을 따다가 부상을 입은 쿠락들에게 전해 주었고, 
그 열매를 먹은 쿠락들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갔다. 
아이들은 이 열매를 '회복 열매'라 이름 지어 주었다. 
쿠락들은 아이들에게 다가와 저마다 미소로, 눈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모링이 다가와 말한다. 
"제발 용사님, 저희를 지켜주세요... 언제 또 저 짐승들에게 습격을 당할지 모르잖아요." 
다비와 친구들이 서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에 레오가 답한다 
"맞아. 우리가 떠나고, 언제든 위험에 처하게 될 거야." 
그때 저 멀리서 숨을 헐떡이며 에티가 달려와 말한다.

에티: 문제를.... 해결.... 해 놓고 가면 되지.... 헥헥~
요나: 어떻게?
에티: 방법을 찾아야지.
다비: 그래, 좋은 생각이다.
요나: 뭐가 좋은 생각이야? 아무 의견도 없는데.
엘리: 이럴 땐 이트에게 물어보자.
다비: 그래, 좋은 생각이야.

아이들은 두리번거리며 이트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저 멀리서 홀로 작은 열매를 유심히 관찰하는 이트를 발견했다. 
"이트, 거기서 뭐 해?" 
이트는 작은 열매를 눈앞에 가져다 대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냅다 입안에 털어 넣었다. 
하지만 이내 실망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쳇, 왜 나한테는 아무 효과가 없는 거야?"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요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트, 우리가 이곳을 그냥 떠나 버리면 남겨진 쿠락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거야. 우리가 도와줘야 해!"
"음……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나가 말을 마치고 이트를 바라본다.
이에, 따 놓은 작은 열매 하나를 마저 입에 털어 넣으며 이트는 말했다. 

이트: 방법은 결과고 원인부터 찾아야지?
요나: 맞다, 원인을 찾아야지!
다비: 원인은 뽀삐들이잖아?
엘리: 아니야, 일의 시작을 쿠락들에게 물어보는 게 먼저야!

아이들은 쿠락의 장로를 찾아가 마을에 닥친 시련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다.
쿠락의 장로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답해주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뽀삐를 가리키며] 저런 거대한 괴짐승들이 나타났고, 저것들의 난동이 시작되었지요." 
"별이 떨어져?" 아이들이 놀라 서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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