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note that Tapas no longer supports Internet Explorer.
We recommend upgrading to the latest Microsoft Edge, Google Chrome, or Firefox.
Home
Comics
Novels
Community
Mature
More
Help Discord Forums Newsfeed Contact Merch Shop
Publish
Home
Comics
Novels
Community
Mature
More
Help Discord Forums Newsfeed Contact Merch Shop
__anonymous__
__anonymous__
0
  • Publish
  • Ink shop
  • Redeem code
  • Settings
  • Log out

모리타린

모리타린 7

모리타린 7

Feb 10, 2026

Episode -5 B





갑자기 마을의 여러 움막 중 한 곳에서, 어려 보이는 쿠락이 급히 달려 나오며 소리쳤다.

"장로님! 엄마가.. 엄마가!~"

정신없이 달려오는 어린 쿠락의 두 눈에는 슬픔과 절망의 기운이 감돈다.

장로와 여러 쿠락들이 서둘러 그 움막으로 달려갔고, 그 안에 누워 있는 한 쿠락의 여성을 살피기 시작한다.

호흡이 매우 거칠다 거기다 의식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점점 그녀의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듯 보인다.

어린 쿠락이 간절히 말한다.

"제발.. 제발 저희 엄마를 살려주세요."

말함과 동시에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쿠락을 주변의 이웃들이 안아주며 함께 슬퍼한다.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이제는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는 것 같구나...."

잠시 후 움막에 도착한 파이는 그 절망하는 무리 속에서 로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로기에게 조용히 다가가는 파이.

로기는 위태로운 쿠락 여인의 손을 잡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

로기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파이는 로기가, 병상에 누워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나 슬퍼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로기의 상태가 이상하다.

슬퍼한다기보다는 두려워하는 것 처럼 보인다. 치아가 서로 부딪히며 소리가 날 정도로 떨고 있었다.



파이: 로기... 괜찮아?

로기: ..... 파이....

파이는 말없이 로기를 안아주었다. 파이의 품에 안긴 로기가 말했다. "나 너무 슬플 거야.... 너무 아플 거야...."

로기의 말에 파이는 따스한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아니야,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을 거야.... 우리는 기도할 거야...."

파이가 눈을 감고 손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로기도 얼른 자세를 바로하고 두 손을 모아 함께 기도를 시작한다.

몇몇의 쿠락들은 두 소녀의 행동에 조금은 의아했고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모든 쿠락들이 놀라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움막 밑으로 나무의 뿌리 같은 것이 뻗어 나오더니, 파이와 로기를 품에 안듯 주위를 감싸고 있다.

쿠락들 중 몇이 놀라 달아나며, 소리를 내는 바람에 로기가 눈을 떴다. 놀란 로기는 파이를 불렀다.

"파이야!" 이에 파이도 눈을 뜬다.

알 수 없는 식물이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것에 살짝 놀란다.

이내 침착해진 파이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식물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도와줘. 부탁이야...." 파이의 말에 쿠락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가 궁금해한다.

파이와 식물의 대화가 끝나자 식물이 다시금 움직인다.

두 개의 뿌리와 같은 것이 두 손을 모으는 듯한 형태를 보인다. 마치 따라 해 보라는 듯했다.

파이는 "이렇게?" 라며 곧바로 자신의 두 손을 모아 손바닥으로 무언가를 받기 좋은 형태를 만들어 보았다.

그러자 하나의 뿌리 끝에서 싹이 돋아나 꽃을 틔우더니, 곧 잎이 지고 그 자리에 작은 열매가 맺혔다..

작은 열매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어느새 포도알 모양으로 커지며, 녹색 빛에 출렁이는 액체를 머금은 세 개의 거대한 열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뿌리에서 스스로 떨어지더니 파이의 두 손 위에 담긴다.

그 열매는 약하지만 스스로 빛을 발하고 있다.



"거대한 포도잖아!"

어느새 곁으로 다가온 에티가 열매 하나를 파이의 손에서 집어 들어 이리저리 살펴본다.

그러곤 곧장 꼭지를 따더니, 흘러나오는 액체를 입에 가져다 댄다.

이어 맛을 보는가 싶더니 이내 꿀꺽꿀꺽 삼켜 버렸다.

이에 놀란 파이는 "에티, 그렇게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 돼!"하며 나무랐다. 그러나 에티는 외친다



에티: "우와, 너무 맛있다! 시원하고!"

파이: "에티, 괜찮아?"

에티: "응, 너무 맛있는데?"

에티: "... 아!? " [에티가 뭔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로기: "에티, 왜 그래?"



에티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움막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에 놀란 로기가 황급히 움막을 나와 에티를 따라간다.

에티는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뽀삐를 발견하고는 뽀삐의 등 위로 기어 올라가서 더 크게 포효한다.

"크아악!!~"



로기: 에티야, 왜 그래? 아파? 먹은 게 이상해? 아무거나 막 먹으면 안 된다니까~

에티: 온몸에... 온몸 구석구석에... 힘이 마구 솟는 것 같아!

레오: 무슨 일이지?



"크아아!"

에티는 한 번 더 소리 지르더니 뽀삐의 등에서 뛰어내려 또다시 마을을 끝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힘이 솟는다고?" 로기는 놀람과 동시에 움막으로 달려갔다.

파이의 손에 있는 열매를 집어 들고 꼭지를 따서는 그 열매의 과즙을 병상에 누워있는 여성의 입에 조금씩 흘려주어

삼키기 쉽게 도와주었다. 쿠락의 장로가 로기에게 다가와 물었다. "용사님, 그것은 대체 무엇인지요?"

놀란 로기가 장로를 바라보며 "네? 용사요? 누가요?" 뒤에선 파이가 한숨을 내쉰다.

그 순간, 놀랍게도 정신을 잃었던 쿠락의 여성이 눈을 뜬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누군가를 찾는다.

"모링... 모링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모링은 어머니의 곁으로 달려왔다. "엄마, 엄마~" 하며

모링이 안기자 그의 어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모링을 감싸 안아준다. 하지만 아직도 호흡이 좋지 못하고 기력이 쇠하다.

이에 로기는 서둘러 남은 열매의 꼭지를 따서 모링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잠시 후 모링의 어머니는 건강이 크게 회복되어 스스로 벽에 기대어 앉는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아프지 않아요."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에 모링은 감사한 마음에 로기에게 달려가 품에 안긴다. 로기도 모링과 함께 기뻐하며 눈물을 흘린다.



파이도 너무나 기쁘다 그래서 도움을 준 식물에게 감사를 전하려는데, 이상하다. 식물이 도무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

서둘러 움막을 나온 파이는, 힘없이 축 처진 뿌리를 따라 그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그 뿌리는 마을 뒤로 숲이 우거진 곳에 위치한 가장 거대한 나무로 이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파이는 그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 계속해서 그를 불러 본다 하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

신비로운 일이 일어났다. 거대한 나무는 조금씩 말라가더니 쩍 소리와 함께 위에서부터 아래로 수직으로 갈라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파이는 나를 도와준 나무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새 파이 곁으로 친구들이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야, 파이?" 파이는 조용히 답한다.



“이 나무가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을 준 것 같아….”

아이들은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인 마음으로 속삭였다.

“고마워...”

파이는 나무에 다가가 손을 뻗어 쓰다듬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순간, 나무에 작은 꽃봉오리들이 맺히더니 하나둘 터지며 꽃이 피어났다.

화려한 꽃잎과 잎사귀는 스스로 지며 아이들의 머리 위로 나풀나풀 내려앉는다.

그러곤 나무는 고요히 잠들었다.

파이는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가리며 그 곁에 서 있었다.

아이들도 나무에 손을 얹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제 아쉬움을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나려는데, 나무 주위로 수많은 새싹이 피어난다.

놀란 파이가 소리쳤다 "애들아, 움직이지 마! 밟으면 안 돼!"

잠시 후 그 새싹들은 아이들의 무릎 높이까지 자라났다.

그리고 굵어진 줄기에서는 작은 열매들이 맺힌다.

이 열매는 조금 전 모링의 어머니를 치료한 열매와 같은 모양인데 크기는 또 많이 작다.

갑자기 파이가 놀라며 소리쳤다.

"정말!?"

파이의 행동에 놀란 친구들이 왜 그러냐며 물었다.



파이: 여기 있대....

엘리: 뭐가?

파이: 나 여기 있대...

로기: 음? 뭐라고?



그때 눈치가 빠른 에티가 상황을 정리한다.

"나무가 말하는 거구나! 살아있구나!" 신이 난 에티는 작은 열매를 따다가 입에 넣어 보았다.

"끄아아아~" 에티가 포효한다.

"뭐야! 왜 그래?" 놀란 요나가 소리쳤다.

또다시 에티는 정신없이 소리 지르며 마을을 달리기 시작한다.



요나: 뭐야, 무서워!

이트: 놔둬.... 기운 빠지게...



이후로 아이들은 작은 열매들을 따다가 부상을 입은 쿠락들에게 전해 주었고,

그 열매를 먹은 쿠락들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갔다.

아이들은 이 열매를 '회복 열매'라 이름 지어 주었다.

쿠락들은 아이들에게 다가와 저마다 미소로, 눈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모링이 다가와 말한다.

"제발 용사님, 저희를 지켜주세요... 언제 또 저 짐승들에게 습격을 당할지 모르잖아요."

다비와 친구들이 서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에 레오가 답한다

"맞아. 우리가 떠나고, 언제든 위험에 처하게 될 거야."

그때 저 멀리서 숨을 헐떡이며 에티가 달려와 말한다.



에티: 문제를.... 해결.... 해 놓고 가면 되지.... 헥헥~

요나: 어떻게?

에티: 방법을 찾아야지.

다비: 그래, 좋은 생각이다.

요나: 뭐가 좋은 생각이야? 아무 의견도 없는데.

엘리: 이럴 땐 이트에게 물어보자.

다비: 그래, 좋은 생각이야.



아이들은 두리번거리며 이트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저 멀리서 홀로 작은 열매를 유심히 관찰하는 이트를 발견했다.

"이트, 거기서 뭐 해?"

이트는 작은 열매를 눈앞에 가져다 대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냅다 입안에 털어 넣었다.

하지만 이내 실망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쳇, 왜 나한테는 아무 효과가 없는 거야?"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요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트, 우리가 이곳을 그냥 떠나 버리면 남겨진 쿠락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거야. 우리가 도와줘야 해!"

"음……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나가 말을 마치고 이트를 바라본다.

이에, 따 놓은 작은 열매 하나를 마저 입에 털어 넣으며 이트는 말했다.



이트: 방법은 결과고 원인부터 찾아야지?

요나: 맞다, 원인을 찾아야지!

다비: 원인은 뽀삐들이잖아?

엘리: 아니야, 일의 시작을 쿠락들에게 물어보는 게 먼저야!



아이들은 쿠락의 장로를 찾아가 마을에 닥친 시련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다.

쿠락의 장로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답해주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뽀삐를 가리키며] 저런 거대한 괴짐승들이 나타났고, 저것들의 난동이 시작되었지요."

"별이 떨어져?" 아이들이 놀라 서로를 바라본다.



요나: 별이 떨어진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장로: 저희도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장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자만 늘어날 뿐이었지요.

장로: 자세한 위치도 모릅니다. 다가갈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이트: 그렇다면 ,특정 지역에 저 거대 짐승들의 출몰 빈도가 높아지던가요?

장로: 예,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장로: 그곳에 짐승들은 더욱 난폭합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파이: 그 지역이 짐승들의 서식지구나!

레오: 흠..... 별이 떨어진 곳에 짐승의 서식지라니 이상하네.

요나: 맞아, 이상해. 별들이 쏟아졌으면... 서식 중인 짐승이라도 다 떠나고 없어야 정상인데...

에티: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정해진 것 같네...

장로: 그러면... 네브에게 용사님들께 대략의 위치를 안내해 드리라고 말해 두겠습니다.

로기: 아니에요. 저희는 뽀삐를 타고 금방 다녀올 거예요. 네브까지 데려갈 수 없어요.

레오: 음... 우리 인원도 전부가 뽀삐 등에 올라타기는 어려워.

요나: 최대 네 명은 탈 수 있어.

로기: 어쩐다...

파이: 왜?

로기: 걸어가기 싫은데...

파이: 으... 너무 싫어... 다리 아파



모두가 고민에 빠졌다.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이곳엔 작은 수레조차 보이지 않는다.

모두 깊은 고민 중에 에티가 말했다.

"방법이 있어. 잠시만 기다려."

에티는 회복 열매 한 알을 입에 던져 넣더니 마을을 두루 살펴 자루를 하나 찾아내고는 잠시 동안 사라졌다.

그리고 에티는 자루에 그 열매들을 가득 담아서는 빠르게 돌아왔다.



에티: 뽀삐를 타고 갈 사람은 타고 가는 거고, 남은 사람들은 이 열매를 먹으면서 달려가면 돼.

로기: 에?.......

레오: 그래! 로기랑 파이, 이트 그리고 요나는 뽀삐를 타고 이동하자. 나머지는 열매를 먹으면서 가보자고~

파이: 에?.......



-5 B END









Episode -5 C





♢ ♢ ♢ ♢ ♢





고요한 숲

아름다운 새소리... 흐르는 강물과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향기마저 가득한 이곳에서

엄청난 소음과 함께 뽀삐가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그 양옆으로는 레오와 다비, 엘리,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에티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뽀삐와 나란히 달리는 중이다. 놀라운 광경이다.

달려오는 아이들은 조금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즐거워하는 얼굴로 입안에 미소가 가득하다.

어느 정도 땀이 흐르고 얼굴은 붉게 변했지만 한껏 신이나있다. 즐거워 보인다.

생각보다 열매의 효과는 대단했고 오래 지속되었다. 기분이 좋았던 에티는 열매 3알을 뽀삐의 입으로 던져주었다.

뽀삐는 재빠르게 열매를 받아 먹었고, 그 역시 지지 않으려 계속해서 달려나갔다.

한참이 지나자 슬슬 뽀삐와 같은 거대한 짐승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목적지를 아는 듯 신나서 달려 나간다.

그리고 그 뒤를 수많은 짐승들이 쫓아오고 있다.

아이들은 정확한 사건 발생지로 향해 갈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파이가 뽀삐에게 위치를 물어보고 길 안내를 부탁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적지에 가까워졌다는 듯이, 난폭한 거대 짐승들의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쫓는 수가 증가만 하지는 못하는데,

무작정 따라붙던 짐승들 대부분은 지쳐서, 더는 쫓아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아이들의 눈에 별이 떨어져 생성된 거대한 구덩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상당히 많은 거대 짐승들이 모여있었다.

그리고 그 구덩이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거대 짐승들이 아이들과 뽀삐를 에워싸고는 더 이상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감도는 그때. 거대 무리 중 가장 덩치가 큰 짐승 하나가 뽀삐의 등에 탄 아이들을 향해 분노하며 전력으로 달려온다.

이에 에티는 레오에게 열매 한 알을 던져주었다. 레오는 바로 열매를 받아 입에 넣고는 '오물오물' 꿀꺽하고 삼킨다.

그리고 달려오는 거대한 짐승과 레오가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짐승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이후로 그 짐승은 잠시 하늘 높이 솟아 오르곤, 이내 땅바닥을 구르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그로인해 주변의 거대 짐승들은 더욱 분노했지만, 대부분 레오 곁으로 다가올 엄두를 못 내게 되었다.



짐승들이 다가오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눈치챈 눈치의 왕 에티는, 곧바로 레오의 팔을 붙잡고 천천히 구덩이 쪽을 향해 걸어간다.

레오의 길을 가로막지 못하고 짐승들이 홍해가 갈라지듯 길을 만들자, 꼬마 소녀 에티는 구덩이 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수많은 짐승들이 온몸에 상처가 나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포기를 모르고 끝없이 몸부림치며 그 구덩이를 빠져나오려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결코 빠져 나오지를 못한다, 계속해서  미끄러짐을 반복할 뿐이다..

대부분이 작은 새끼들과 어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눈치 왕' 에티는 이미 머릿속으로 상황이 대강 정리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두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자, 봐봐. 상황이 매우 심각해. 구덩이 안에는 엄마와 연약한 새끼 뽀삐들이 있어!

그런데 이 깊은 구덩이를 빠져 나오기에, 새끼들의 힘이 너무 부족해.

지금도 계속 상처를 입으면서 미끄러지지만,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게 보이지!?"



에티의 설명을 듣고 난 아이들은 구덩이를 바라보며, 그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로기만 유독 심각했는데 또다시 슬픈 감정이 이입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티의 설명은 계속된다



“봐봐, 저 안은 오물뿐이고 물도 먹을 것도 없잖아.

그러니까~ 아빠 뽀삐들이 입에 음식이랑 물을 담아 와서, 구덩이로 계속 떨어뜨리고 있었던 거야!”



이어서 로기가 가슴 아파하며 말을 보탠다.

"그래서 그토록 난폭해진 거야. 지칠 대로 지쳤지만 멈출 수 없잖아.

피로가 짐승들을... 난폭하게... 사납게 만드는 거였어."

그리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이에 파이가 얼른 로기를 안아주었고 함께 가슴 아파해주었다.

다비: 그럼 우리가 짐승들을 구덩이에서 꺼내주자!

레오: 그래, 그러자.



역시나 이트는 이 상황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는지 계속해서 지켜만 볼 참이다.

본인이 직접 관여한다면 일이야 쉽게 해결되겠지만 이트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기다려주는 게 그의 임무이다.

그 역시 그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었다.



-5 C END

custom banner
27avshalom
The Eternal King

Creator

Comments (0)

See all
Add a comment

Recommendation for you

  • What Makes a Monster

    Recommendation

    What Makes a Monster

    BL 76.8k likes

  • Frej Rising

    Recommendation

    Frej Rising

    LGBTQ+ 2.9k likes

  • Primalcraft: Sins of Bygone Days

    Recommendation

    Primalcraft: Sins of Bygone Days

    BL 3.4k likes

  • Silence | book 1

    Recommendation

    Silence | book 1

    LGBTQ+ 27.3k likes

  • Life is in the Little Things

    Recommendation

    Life is in the Little Things

    Slice of life 21 likes

  • Primalcraft: Scourge of the Wolf

    Recommendation

    Primalcraft: Scourge of the Wolf

    BL 7.2k likes

  • feeling lucky

    Feeling lucky

    Random series you may like

모리타린
모리타린

262 views0 subscribers

한글판
Subscribe

14 episodes

모리타린 7

모리타린 7

16 views 0 likes 0 comments


Style
More
Like
List
Comment

Prev
Next

Full
Exit
0
0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