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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린

모리타린 8

모리타린 8

Feb 10, 2026


♦ ♦ ♦ ♦ ♦


우주 공간을 이동하는 통로~ 펠트라인 
이곳에서는 지금 이트의 비명이 울려 퍼지고 있다.
"끼오~~~~"
빠른 속도로 인하여 이동 중이었던 이트가 소행성에서 그만 떨어져 나가고 만다. 
하지만 곧바로 중력에 의해 소행성으로 끌려와 안착한다.
현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이 가득한 이트.
그에게 이동용 소행성 주위를 돌고있는 작은 해와 달이, 자꾸 얼굴에 와서 부딛힌다. 
이트는 귀찮다는 듯이 단번에 그 해와 달을 손 등으로 내 쳐버린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소행성이 이트에게 인사한다 . 
이에 이트는 답한다. "오호! 말도하네 ? "
"예 저는 주인님의 여행을 돕는 소행성 비드입니다."
"...그냥 이트라고 불러 주인은 무슨!" 이트는 비드 위에 주저 앉는다. 
"예 이트님 ~" 
이트는 귀찮은 듯 말한다 "그래 이제 나는 무얼 하면 되나? " [목을 긁적인다]
"네 펠트를 지나시는 동안 지구의 정보와 관련 임무에 대해 충분히 학습하시면 됩니다."
"펠트? 통로 이름이 펠트인가 ~ 그보다 내 임무가 뭐야 도대체~"
"우선은 지구 역사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소행성 아래에서 둥근 밥상과 두꺼운 역사책들이 나타난다.
"...... 이게 어디서 튀어나오는 거지?" (표지만 살펴보다 내려놓는다.) 
잠시 후 이트가 슬슬 배도 고프고 해서 짜증이 밀려 오려는데, 때마침 행성 밑에서 물과 빵 몇개가 밥상 위로 올라온다.
충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한 이트는 기분이 좋아진 듯 하다. 
그제서야 앞에 놓인 두꺼운 책을 펼치고 천천히 읽어가기 시작한다.
오랜시간 역사책을 읽고 있는데 ("띠링 띠링 ~ 띠링 띠링 ~") 어디선가 작은 신호음이 들린다. 
책을 보던 이트가 묻는다 
"뭐지 비드 무슨소리야 ? " 비드는 즉시 행성 밑에서 붉은 장갑 한짝를 이트앞으로 대령한다.
"여기서 나는 소리입니다 이트님 " 놀란 이트는 얼른 장갑을 집어든다.
"앗 이건 전에 내가 사용하던 장갑과 같은 모델이구나! " 
이트는 얼른 기존 장갑을 벗어서 비드에게 주고 새로운 장갑을 착용한다.
그 사이에도 벨 소리는 계속해서 울린다. 이트는 익숙하게 장비를 사용하여 소리의 원인을 확인한다. 
교신이 온 것이다 이트는 얼른 연결 버튼을 누른다. 
"누구지 누구야?" [현제 이트는 교신이 올 주변 지인이 없는 상태다] 
그때였다 갑자기 이트가 이동중인 펠트 공간이 '울렁울렁 꿀렁' 거리며 이동속도가 몹시 느려지는 것이 느껴진다. 
공간이 불안정 해지자 많은 소음으로 인해 주변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 여~ 붉은 닭 편히 이동 중인가? 궁금해서 연락해 봤지~ " 
황금 부엉이 폴룬이다. 뭔가 화색이 돌던 이트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진다. 
" 방금 통로에 들어왔는데 뭐가 궁금해! 한가해!!? "  [이트의 짜증 섞인 목소리~]
"아... 그게! 난 대략 보름 정도 돼서 연락한 거야 ~펠트는 빛보다 몇 배 빠른 이동 통로거든~물론 내 위치의 속도도 중요해..."
폴룬의 말이 길어지자 이트는 더욱 짜증이 났다.
" 불편한 거 없어!  지구에 도착하면 연락할 테니 연락하지 마! 너 때문에 지금 통로가 이상해지잖아! " 이에 폴룬이 답한다.
" 오! 그건 내가 있는 위치가 자연시간의 흐름이라서 그래 ~교신을 위해선 순간 서로의 시간이 같아져야 하거든 하하하 " 
폴룬이 가공시간과 시간지연을 설명하려는대 , 이트는 즉시 교신을 끊어버렸다.


" 뚝 "



♦ ♦ ♢ ♦ ♦


이곳은 누군가의 방이다.
방은 잘 정리되어 있고, 따뜻한 온기와 함께 은은한 향기가 감돈다. 남자의 방은 아닌 듯하다.
책장에는 몇 권의 책과 인형, 그리고 꽃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화장대도 있다. 거울 앞, 원래 화장품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고,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장갑과 헬멧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방 한쪽, 침대 옆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다. 살짝 열린 틈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커튼을 흔든다.
침대 위에는 커다란 베개를 끌어안은 한 소녀가 보인다. 그녀는 엄지손톱을 깨물며 씩씩거리고 있다.

“이것들이 과자 사러 보냈더니, 3시간이 넘도록 안 와!! 오기만 해 봐라.”

붉은 머리에 하얀 피부를 가진 그 소녀는,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듯하다.



매우 위험해 보인다.



♦ ♦ ♦ ♦ ♦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책상 앞에 머리를 푹 숙인 채, 비드와 함께 지구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트!
열심히 팬을들고 노트에 요약 중이다. 그러다 갑자기 이트가 소리친다.
"지구 놈들은 허구한 날 전쟁이야!"

이트가 공부하던 공책을 밀쳐내며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이게, 이게 역사 공부야? 전쟁 공부지! 
……내가 전에 수호자일 적엔 말이야, 전쟁이라는 게 아주 없었다 이거야! 비드! 너는 모르지?"

이트의 열변에도 비드는 아무런 감정 없이 대답할 뿐이었다.
"예, 모릅니다."

퉁명스러운 대답에 이트가 비드를 째려보던 그때였다. 
이트의 장갑에서 다시 한번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띠링 띠링~ 띠링 띠링~"

바쁜데 귀찮은 일을 마주한 표정이 된 이트가 매우 귀찮은 듯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상대는 또 폴룬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폴룬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 이트! 별일 없어? 오랜만이지?"
이에 이트는 "어, 오랜만이네~" 
하고 아주 짧고 반갑게 대꾸해 주더니, 그 길로 곧장 교신을 종료해 버렸다.

"뚝."

이어 또다시 벨이 울린다. 
"띠링 띠링~" 이트는 냉큼 통화 버튼을 누른 후.. 
"별일 없다!" 이렇게 본인 할 말만 하곤 교신 종료를 누른다.
잠시 후 벨이 또다시 울린다. 이트는 그냥 벨소리를 무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벨소리에 결국 교신 버튼을 누르고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상대방에서 아무 말이 없다... 이에 더욱 화가 난 이트는 계속 소리를 지른다. 
"말해! 여보세요! 말하라고! 말해~"
그순간 낮게 깔린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뭘 잘했다고 소리를 질러!! 그리고 감히~! 전화를 막 끊어!?" 
('누구지?' 폴룬이 아니다. 이트는 굳어버렸다. )
순간 지난날의 기억과 함께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버렸다.
자신의 왼팔을 바라보며 '어버버'거리는 이트의 장갑에서는 
어떤 성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 어디야! 왜 안 와! 죽고싶어!!~~" 
더욱 언성이 높아지는 여성의 목소리... 이트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왜 말이 없어! 너 어디야? 어디냐고!~" 
털썩 주저앉은 이트....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이트는 왠지 계속 진정하지 못하는데~




"니... 늬... 뉘......" 






Moritarin Chapter 6




♦ ♦ ♢ ♦ ♦


침대 위의 붉은 머리 소녀는 이제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소녀는 안고있던 베개를 집어 던지고는 곧장 화장대로 이동한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치를 머리에 눌러쓰며 명령한다. 
"MB! 공간 연결!" 
이에 헬멧에서 음성이 들린다. 
MB:  "공간 연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MB:  "공간 연결은 상대방의 동의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난 소녀는 분노하여 소리친다. 
소녀: "연결 하라면 연결해~ 너 누가 만들었어 !" 
 
MB:  "저는 천재 과학자 이나님께서 직접 제작하셨습니다." 
소녀: "그러면 시키는 대로 해~ 빨리 연결해!" 
MB : "예, 그러면 바로 공간을 연결합니다."

니아 주위로 파란 빛이 발하며 정전기가 사방으로 튀어오른다. 
니아가 제작한 공간 연결 장비는 실제로 공간을 연결하는 장치는 아니다. 
각자 MB 머신을 착용한 사용자들 간에 '공간 연결'을 요구하면 사용자의 주변을 가상으로 형상화해 
서로가 하나의 공간안에 있는듯이 느끼게 해주는 장치이다. 


['공간 연결'은 연결을 요구한 사용자의 공간으로 우선 연결된다.]




♦ ♦ ♦ ♦ ♦


당황하여 진정하지 못하는 이트 주변으로 MB 장치가 발동하여 강제로 공간을 복사한다. 
이트를 가두 듯 그의 주변으로 그를 덮는 작은 구체가 형성되어간다. 
그 구체 내부는 천천히 이나의 방의 모습을 형상화하기 시작했다. 
MB 의 공간 연결의 놀라운 점은 사용자가 가상이 아닌 실제의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온기, 향기, 물체의 촉감까지 표현해 주는 기능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에 필요한 장비를 착용한 자에 한해서만.

잠시 후 이트는 이나의 방 한편의~ 책장 앞에 서 있게 됐다. 너무나 놀란 이트는 긴장이 풀리자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책장 앞에는 이나가 사용하던 거대한 베개가 뒹굴고 있었다.
"앗 이건? ... 왜 여기에 있지? " 
과거 이나가 사용하던 방의 모습이 놀랍도록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 
"이 온기... 향기.... 설마설마...." 이트는 책장의 인형 중 동그랗고 납작한 인형을 집어 든다. 그리고 인형을 품에 안는다. 
이트는 아직 어안이 벙벙하다. 그저 놀랍고도 놀라울 뿐이다. 
"니아의 방... 니아의 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니아..." 
[니아는 이나의 애칭 이트만이 그 애칭을 사용한다.]
중얼거리는 이트의 등 뒤로 이트를 두려워하며 바라보는 누군가의 시선!
계속해서 이트는 중얼거린다.


"기계 오류인 건가? ...... 오류여도 너무 고맙다, 정말... 너무 고마워..."




♦ ♦ ♢ ♦ ♦


이나는 공간을 연결하여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자신의 위치로 공간을 형성하는 어설픈 실수를 저질렀다. 
게다가 이나의 방 안으로 나타난 공간 연결 대상자는 이나가 아는 이가 아니었다. 
"누... 누구세요! 누구야!" 
이나의 목소리에 그 알 수 없는 존재가 서서히 뒤를 돌아보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던 의문에 존재는 순식간에, 소리를 지르며 이나에게 달려든다. 
"니~아!!!" 
당황한 이나는 비명을 지르며 화장대에 놓여있는, 공간연결 용 장갑을 마저 착용한다. 
[장갑 착용은 상대방과의 물리적 교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들려오는 이나의 비명 소리

"끼아아아아~!" 



♦ ♦ ♦ ♦ ♦

이나의 방으로 연결된 붉은 닭, 그의 등 뒤로 과거의 니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에 이트는 놀람과 그리움이 뒤섞인 숨결로 뒤를 돌아본다. 
니아다! 눈앞에 니아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제는 놀라움보다 더 거대한, 너무도 그리워했던 간절한 마음이 그를 그녀에게로 달려가게 만든다. 
"니~아!!! " 
이에 비명을 지르며 기겁하는 소녀! 
잠시 후
붉은 머리 소녀에게 단숨에 제압당하고 만다.
그 여린 소녀의 오른팔에 대롱대롱 매달린 붉은 닭! 
그럼에도 계속해서 손을 뻗으며 소리 지른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소녀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니아! 니아! 니아!" 



♦ ♦ ♢ ♦ ♦

"니아? 니아는 바보 이트가... 나를 부를때 사용하는 별명인데!"
"뭐야! 넌 누구냐?!" 
이나는 이 작은 존재를 모른다. 누굴까? 왜 나를 니아로 부르는 걸까? 
'니아'는 이트가 처음 이나의 이름을 잘못 기억한 이후로 항상 이나를 부르던 별명 또는 애칭이다. 
이트 말고는 이나를 니아로 부르는 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니아! 니아~!" 
이나는 울먹이며 계속해서 니아만을 반복하는 이 작은 존재가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 
현제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음은 이나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로, 이 작은 생명체를 진정시키지 못하여 난감해 하는 중이다. 
잠시 후 이나가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고 물었다. 
"너 누구야? 왜 이곳에 있어? 나를 왜 니아라 불러?" 질문이 엉망이다. 도무지 진정이 안 된다.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작은 생명체가 울기 시작한다. 
이나는 그의 눈물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매여온다~ 그 알 수 없는 감정은... 
정체 모를 작은 생명체를 끌어와 품에 안도록 만들었다. 
"뭐지? 왜 내가 슬픈 거야...?" 
"너는 누구지? 나는 너를 처음 보는데..." 
이나는 그것을 꼭 끌어 안았다. 
"왜... 난 너를 알지?..." 


"내가 너를 알아. 넌..."



-----

이곳은 이나와 같은 시간에 다른 위치다. 
파란 하늘 아래, 따사로운 햇살로 인해 다양한 상품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수많은 이들로 붐비고, 웃음소리와 발걸음이 뒤섞이는 이곳은 활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이다.

이곳에서 한 소년이 이것저것을 둘러보며 한가로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나'의 오빠 '에노이' 이다. 
그의 등 뒤로, 키가 크고 건장한 누군가가 에노이를 부르며 성큼성큼 다가온다.
붉은 망토를 두른 그는 에노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한다. 
"이러다 우리 둘 다 죽어, 과자 사러 나왔는데... 벌써 세 시간이 훌쩍 지났다고!"
에노이는 크게 웃으며 답했다. 
"하하하, 이트! 정말이네. 우리 이제 죽게 생겼어. 하하하."
둘은 과자 하나 사 오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어쩌다 보니 시장 속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서둘러서 돌아가야겠어... 아쉽지만." 둘은 아직 충분히 즐기지 못한 표정이다. 
에노이는 두리번거리며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저 멀리 매우 소란스러워 보인다.  왜인지 많은 이들이 모여 웅성거린다.
이에 에노이는 "왜들 그러지? 무슨 일 있나?" 하고 물었다. 
그때, 웅성이던 무리 내에 있던 한 명이 이트를 발견하고 급히 달려오며 소리친다. 
"이트님, 큰일 났어요~ 도와주세요!"
이트는 돌아보며 말했다. "네? 무슨 일이시죠?"
달려온 그가 다급히 말했다. "바라크예요... 시외곽에 바라크가 나타났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이트를 바라본다.
에노이가 "이트, 어서 가서 앤크들을 도와줘!" 라고 하자~
이트는 에노이에게 '먼저 집으로 돌아가라' 하고선, 사고 지역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에노이, 어서 돌아가... 나부터 살려줘." 그러고는 하늘로 높이 솟아 빠르게 날아갔다.
이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에노이는 중얼거렸다.

"하하하, 이트는 이나가 제일 무서운가?"




♦ ♦ ♢ ♦ ♦


이나가 이트를 안아 준 이후로 이트는 조금씩 진정되어간다. 
그래서 이나의 질문 하나하나에 겨우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나가 물었다 
"뭐? 혼자라고? 왜 혼자야? 주변에 아무도 없어? 왜 혼잔데!!!" 
[이트의 두눈에 뜨거운 눈물이 주루룩~] 이트가 답했다. 
"응!! 이제 내 곁에 아무도 없어... 내가 실패하는 바람에 모두가 사라졌어." 
갑자기 흥분한 이트는 말을 급하게 이어간다. 
"나는 이제 혼자야!! 영원히 혼자야!!! 아무도 없어..."
"니아... 너무 보고 싶었어...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이런 선물이 또 있을까?" 
이나는 당황스럽지만 조금 더 침착해야만 했다. 
이트가 정신없이 하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너 왜 이렇게 몸이... 작아진 거니? 응? 왜?" 그러자 이트는 또다시 횡설수설을 시작한다. 
"그게!! 상황은 점점 나빠졌어! 겨우겨우 찾은 치료제를 앤크들에게 나눠주려 했는데" 
"폴룬이 나를 배신했어..." 
"나는 힘을 잃었고 바라크에게 잡혀서는 오도 가도 못하는데... 심판의 씨앗이... 으흐흑..."
"모두가 삼켜져 버렸어... 으흐흑, 내 눈앞에서 앤크들이 모두 삼켜져 버린 거야!" 
"난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어.."
지금 이나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하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뭐...? 그러니까... 폴룬은 누구야... 씨앗은 뭐지... 앤크를 뭐가 삼켰어?" 이나가 다시 물었다. 
"심판의 씨앗이 앤크를 삼키고 나는 바라크에게 잡혀갔는데 힘을 잃어서 도망도 못 가고..." 
"한참을 잡혀 지내다가...나중에 폴룬이 구해줬는데 미안하다는 거야!" 
"으흑흑, 지는 몰랐대... 으윽, 흑흑.." 
이트의 대답을 들을수록 이나는 더욱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폴룬이 미안하대?..." [갸우뚱 표정] 
이에 이트는 "응, 미안하다고 그랬어" 으흐흑 [오열] 
다시 머릿속 정보를 정리해가며 이나가 돼 묻는다.
"아... 음... 그래서 치료제? 그 치료제는 뭐지.." 
이나가 말을 다하지 못해서 MB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통신 상태 불량" 
"통신 상태 불량, 교신 신호가 약해졌습니다. 연결을 종료합니다." 
MB의 경고음이 끝나는 순간, 이나의 눈앞에서 이트의 모습이 흐려 저 간다.. 
공간 연결용 장갑으로 품에 안고 있던 이트가 연기처럼 사라져 간다.
아무리 손으로 움켜 쥐어봐도 이제는 잡을 수 없다  
이트가 점점 공중으로 떠오른다 그의 형상이 흩어져 간다. 
"안 돼, 이트! 이트야!" 
저 멀리서 이트의 비명이 들려오지만 신호가 약하다. 이제는 그 소리 마저 흐릿하다.
이나는 이트를 붙잡고 싶다. 
허공에 팔을 허우적거리며 절규한다.


"이~ 트~!"



♦ ♦ ♦ ♦ ♦

펠트 라인의 복원력이 작용하자 이트에게 보이던 이나의 공간이 산산이 부서져간다. 
그 부서지는 공간 틈으로 서서히 펠트 라인의 모습이 드러난다.
불안정한 신호로 인해 서로의 음성은 점차 들리지 않게 되었고, 모든 것이 희미해져갔다. 
당황한 이트는 목청껏 소리 내어 이나를 외쳐보지만, 그 목소리는 이나에게 닿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순간, 이트의 머릿속에 미처 이나에게 전하지 못한 가장 중요한 해야 할 말이 떠올랐다. 
다급함에 이트는 외친다.
"MB 공간 연결! 이나와 공간 연결! 오, 제발, 제발 연결해 줘!"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래도 간절함을 담아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쳐본다.
"비늘... 비늘을 찾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비늘을 찾지 마!!"
그 순간, 공간 연결은 빛나는 가루처럼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트는 오열하며 이나의 이름을 불렀다. 
다시 펠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트. 
빛보다 빠른 속도로 비드와 함께 떠나간다.

"니아... 이 나~아 !"




♦ ♦ ♢ ♦ ♦

이나는 MB에게 공간 연결을 반복해서 명령해 본다. 하지만 도저히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MB는 마지막으로 연결이 완전히 끊어졌음을 알리는데.. 아주 잠시 어떤 잡음이 작게나마 
이나에게 들려온다. 
하지만 너무 희미하다. 분명 무슨 소리가 들리지만, 이나의 귀로 알아듣기는 불가능했다. 
이나는 털썩 주저앉았다. 마치 눈앞에서 이트가 자신의 곁을 영원히 떠나가 버린 것 같았다. 
그의 불행을 목도했다. 그가 영원히 혼자가 되는 절망적 미래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나는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이나는 허공을 바라보다
비명을 지르듯 붉은 닭의 이름을 외친다.


"..."

-----
지면에서 살짝 뜬 채 빠르게 움직이는 이동 수단, 포트!  
지금 이 기체에는 에노이가 탑승해 운전 중이다. 그의 뒷자리에는 커다란 장바구니가 실려 있고, 그 안에는 
몇 분 전 장을 본 식품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에노이는 상당히 초조한 표정이다. 그래서인지 속도를 조금 과하게 내고 있는 듯하다.  
그가 집에 도착하여 문 앞에 포트를 주차하고 있는데, 우연히 하늘에서 빠르게 내려오는 이트와 눈이 마주친다.  
왜인지 그 역시 다급하고 초조해 보인다.  
집 앞에서 마주친 에노이와 이트는 이순간 서로를 당황스러워 한다.  
먼저 이트가 놀라 소리친다.  
"에노이! 뭐야, 왜 이제 오는 거야? 진작에 출발하지 않았어?"  
하지만 에노이도 억울한 표정이다. 그 역시 어두운 얼굴로 답한다.  
"이트... 포트 열쇠가 너한테 있었어..."  
당황한 이트는 탄식하며 중얼거렸다.  
"아... 맞다..."  
이날 이트는 에노이에게 자신이 직접 포트를 운전해보고 싶다고 하여, 시장에 도착한 이후로도 포트 
열쇠를 에노이에게 돌려주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

에노이와 이트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 이유로 조급하면서도 불안해하며,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니아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이트... 이...트 으...!" 깜짝 놀란 이트가 소리 지르며 답한다. 
"나 나... 왔다. 나~왔다~" 두려운 표정으로 발을 동동구르며 에노이를 바라본다.
잠시 후 2층에 있는 이나의 방문이 열린다. 이나가 달려오며 이트를 부른다... 
"이트... 이트..."  절규인지 고함인지 분간이 안된다. 너무도 두렵다.
이트와 에노이는 황급히 2층으로 올라가 이나가 사오라고 부탁한 딸기코 칩을 꺼내 보이며 말한다. 
"사왔어...아... 미안합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마주한 이나는 갑자기 고개를 숙인 채 이트를 꽉 끌어안는다. 
이나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다. 당황하는 이트와 에노이~ 
이때 에노이는 상황을 반전시키고자...입을 연다. 
"오... 오빠가 우리~ 이나가 좋아하는 거 잔뜩 사왔어... 그치?..."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이트를 바라본다. 

왜일까? 이나가 오열하며 울기 시작하는데... "으아아아앙~..." 에노이와 이트는 서로를 바라본다. 
에노이가 이트를 흘겨보며 속삭인다 
"너 때문이야, 이트..." 이트는 놀라며 답한다 "에이~ 아니지~ 그.... 그건 아닐걸?..." 
한참동안 이나를 달래보려 애를 썼지만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며 자꾸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이트는 이나가 자신을 꽉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이유로 움직임이 조금 불편했으나 이나를 자극하고 싶지 않아 
천천히 팔을 들어 올렸다. 
그의 팔에 장착된 통신수단을 이용해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려는 중이다. 

에노이: 어디다 연락하는 거야? 
이트   : 그... 황제...한테. 
에노이: 누구? [놀란 표정]

신호가 울린다. 상대방 측의 음성이 들린다. 
친위대: 통신 보안! 황제 폐하를 모시는 친위대입니다 ... 누구십니까? 
이트   : 아... 그 황제와 통화를 좀 하고 싶은데? 
친위대: 누구... 신지부터 말씀을 하셔야죠...? [이트의 연락임을 확인하고 상당히 불쾌한 말투다] 
이트   : 알면서 뭘 물어? 빨리 롤란과 통화 좀 하자. 
친위대: 무엄하다 이놈! 폐하의 존함을 함부로! [근엄한 말투다] 
이트   : ...이놈?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만... 이리로..." 롤란이 교신기를 달라며 손짖한다.
[고르딕의 황제, 세라노어 행성 주변 행성에는 완전히 구별된 문명이 있다. 
다섯 개의 행성이 있고 통합 고르딕이라 칭한다. 허나 행성별 황제가 각기 존재하며 특정 기간 동안 
고르딕 통합 '최고 황제'를 돌아가며 역임하는 구조다. 현제는 '롤란'이 그 최고 황제 자리에 있다.] 

이트: ... 
황제: 이게 누구야~ 붉은 닭이 웬일로 나에게? 
[고르딕과 이트가 머무르는 행성 세라노어는 서로 맺어지지 않은 독립된 문명이다.] 
이트: 롤란 황제~ 그 친위대 누구요? 건방지네~ 이놈이라니!
황제: 하하하~ 거... 사사로운 일에 너무 개의치 마시게~ 그... 용건이 뭔가? 
[황제 역할 중 최고 황제 역할은 모든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고, 
여러 주요 행사와 사교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일이 많아~ 바쁘지만 멋진!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스케줄을 감당하는 듯하지만, 개인적인 여유가 부족하고 품위 유지를 위해 사생활이 통제당해 굉장히 
지루하고 또 따분하며 적지 않은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되는 자리이다. 
그런 와중에 뜬금없는 붉은 닭의 연락은 불만이 가득한 롤란의 호기심을 동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트는 다짜고짜 이나가 우는 이유가 고르딕과 연관이 있는지를 최고 황제 롤란에게 캐물었다. 
이에 황제는 황당해 하였고 결국 언성이 높아지기에 이르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황제: 붉은 닭~ 적당히 해~! 이나인지 뭔지가 우는걸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이트: 아니~ 고르딕과도 업무상 만남이 잦고 또 연구 분야에서 특별히 고르딕과 협업이 많으니까 물어보는 거지! 
황제: 그러니까 그걸 왜 나에게?...  그대는 황제가 한가해 보이는가!!? [갑자기 근엄해졌다] 
이트: 아니~ 최고 황제 자리시니까 뭐든지 알겠다~ 싶었지~ 
황제: ...뭐라?... 
이트: ...모르면 모른다! 하면 되지 성질은! 혹여 날 속였다면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잘 지내슈~

이트는 곧바로 교신을 끊었다. 
"어라?... 수호자? 수호자! 이게 감히 교신을 막 끊어!" [교신용 장비를 집어 던지는 롤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지른다 
"건달 놈이 감히... 이... 닭대가리가!!!" 
잠시 정적이 흐르고 얌전히 자리에 앉는 롤란... 롤란은 얼굴을 찡그리며 이마를 긁적인다.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이런 사소한 일을 키워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 뭐랄까
이트의 강력함은 고르딕의 모든 군 병력을 총동원한다 해도 상대할 방법이 없기도 하고, 
그 후에 벌어질 모든 책임을 혼자 감당하기도 귀찮고 해서이다. 
그는 빠르게 돌아앉으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에이~ 몰라." [짜증이 나 있다]

이트를 지켜보는 에노이는 이트의 바보 같은 행동이 한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트니까 이런 일이 가능하지 싶었다. 
그래서 그냥 과자나 까먹으며 이트의 행동을 관찰했고, 이 와중에도 이나는 계속 울고 있다. 그렇다 이곳은 현제
대환장의 파티가 열렸다. 그 후로 또 이트는 바라크의 세 여왕 중 세라노어에 주둔해 있는 
'여왕 벌 세이지'에게도 연락하여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바라크는 오래전 최고 통치자 '루비' 여왕의 죽음 이후, 왕위 계승자의 부재로 인하여 
여왕을 보좌하던 다음 서열의 '꿀벌 세 자매'가 바라크를 분할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 세 자매는 현재 이트가 수호하는 세라노어에 '세이지', 그리고 아주 먼 바카르 행성 [본국]에는 '아스터', 
여러 행성을 이동하며 바라크를 지휘 통솔하는 '히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꿀벌 세 자매는 왕권을 강탈한 후 '여왕의 통치'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바라크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바라크의 본래 고향인 '행성 세라노어'를 다시금 그들의 왕국으로 삼고자 계략을 꾸민다. 
하여 많은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나 '붉은 닭 이트'의 수호 행위로 인해 아무런 진전이 없고, 
세라노어에서의 세이지는 그저 허송세월로 시간이나 까먹고 있는 중이었다.]

세이지: 이트? ...무슨 일이십니까? 
이트   : ...무슨 일? 몰라서 물어? 
세이지: 어! 모릅니다?. 
이트   : 알 건데? 
세이지: 하... 참... [매우 짜증 내며] ... 시비 걸려고 연락했어? 
이트   : 시비라니, 시비 걸려고가 아니고~ 
세이지: 야!! 티토르 아머 내놔 이... [말끝이 흐려진다] 
이트   : 그게 아니라~ 
세이지: 그게 아니면 뭔데?

이트는 뜬금없이 이나가 우는 이유를 세이지에게 물었다. 이에 옆에서 지켜보던 에노이는 먹던 과자를 뿜는다. 
눈이 동그래진 에노이는 이트를 어이없어하며 바라보는데, 이에 울던 이나가 울다가... 아니, 울면서 웃기 시작했다. 
"킥 킥 킥~" 이트는 이나가 울음을 그치고 웃음을 보이자 안도에하며 크게 기뻐한다. 
이나는 울음을 그치고 말없이 이트를 더 꽉 끌어안았다. 
이에 이트가 입을 연다 "아이고 우리 공주님~ 이제 기분이 풀리셨나 보다!" 
옆에 있던 에노이가 다시 과자를 입에 넣으며 말한다. "이트는 진짜 바보 같아..." 
이에 이트가 삐쳐서 에노이를 째려보자, 에노이를 째려보는 이트의 바보 같은 모습에 이나는 박장대소하며 웃기 시작했다. 
이나의 웃음에 에노이도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고, 이트에게도 그 웃음이 전해져 다 같이 소리 내어 웃기 시작한다. 
이를 멀리서 듣고 있던 세이지는 뭐라고 이트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 같은데, 이미 이트의 귀에서 멀기도 하고 
잘 들리지도 않아서 이트는 조용히 교신 종료 버튼을 눌러버린다.

분노한 세이지가 소리지른다 ~"이 양아치 놈이!!!!!!" [둥지 벽면을 파괴하는 세이지] 
"젠장 내 티토르 아머!!!" 
[바라크 둥지가 흔들거리며 파괴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날 바라크의 둥지는 세이지의 분노로 큰 소동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이트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조금의 피해도 없었다.

그때 마침 이나가 거주하는 지역의 시장 "아사헬"에게서 이트에게 연락이 왔고 둘의 대화가 시작됬다. 
"이트님, 감사합니다. 오늘 벌레들[바라크]로부터 저희를 지켜주신일로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이트는 이 통화 내용이 '이나의 심부름으로부터 늦게 온 잘못'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해서 스피커를 키웠고 교신은 계속되었다. 이트는 이 교신을 잘 들어보라는 듯 이나에게 눈치를 주고 있다. 
통화 내용은 이러했다. 
이날 바라크의 침략으로 부터 앤크를 지켜준 이트의 수호행위에 대한 감사와 또 바라크가 이트를 상대하겠다며 
챙겨온 티토르늄 아머의 일부를 사고 현장으로 찾아온 시장 아사헬에게 '도시의 재건'을 위해 사용하라며 
나눠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한 연락이었다.

[티토르늄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희귀한 우주 광물질이다. 
바라크들은 오랜 시간 여러 행성에서 티토르늄을 수집했고 이를 모두 합하여 티토르늄 아머를 완성한다. 
바라크들은 이날! 이트를 상대로 티토르늄 아머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바라크 전투병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정예병에게 티토르늄 아머를 장착시킨 후 정말 단순히 성능 테스트 목적으로 
시 외곽에서 소동을 벌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 소중한 티토르늄 아머를 우주 건달~ 이트가 몽땅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상황을 계산에 넣지 못하고 
빈손으로 퇴각하게 되었다.]

시장 아사헬은 이트에게 감사의 뜻으로 이나 개인의 연구에 더욱더 강력한 협조와 지원을 약속해 주었다. 
이에 이트는 기분이 좋아져 아사헬에게 티토르늄을 더 나눠주겠다고 화답한다. 
통화가 길어지는 이 순간, 미소를 보이던 이나의 표정이 굳어간다. 
이나는 다시 이트를 꼭 끌어안는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던 이나는 슬픈 눈빛을 보이며 속으로 다짐하는데... 


"이트... 너를 절대로 혼자 있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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